(사진은 IBR후보중 하나로 거론된 SCAR-H)


http://soldiersystems.net/2017/04/05/us-army-considers-7-62-interim-battle-rifle/


미 육군이 최근 7.62NATO탄을 사용하는 신형 소총을 여단 전투단(BCT)을 필두로 육군 전체에 보급하려는 꿍꿍이(?)를 가진 모양입니다.

미국의 인터넷 밀리터리 뉴스 사이트인 솔져 시스템(위 링크 참조)에 따르면, 미 육군은 최근 중동지역에서 7.62x54R탄을 사용하는 드라구노프나 PKM등의 적 화기에 대한 사거리 부족을 느끼고 있으며 그 때문에 소총 자체부터 기존의 5.56mm보다 교전거리가 우월한 것으로 바꾸려 한다는 것입니다.

일단 미군의 희망은 6.5mm급 신형탄을 채택하는 것이지만, 이런 탄은 채택은 둘째치고 시험평가 자체부터 2020년대 초반에나 시작될 예정이라 도입까지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미 육군은 ‘잠정 전투소총(Interim Battle Rifle: IBR)’로서 7.62NATO탄을 채택하는 소총을 도입해 진정 원하는 탄이 채택될 때 까지의 공백을 메꾸려 한다는군요.

(신형탄의 경우 기존 상용탄과 현재 개발중인 몇 종류의 다른 탄들이 후보입니다만 뭐가 어찌될지는 두고 봐야…)


일단 후보로 거론되는 총들이 있습니다만, 이것들은 미 육군이 정식으로 내세운 후보들이 아니라 솔져 시스템측에서 ‘기왕이면 이미 미 정부 조달체계 안에 들어와 있는 것이 가능성이 높지 않겠냐’고 추정한 것입니다. 그 후보로는 M14 EBR, SCAR-H, M110, HK417을 들었는데, 정말 이 총들의 바리에이션 중 하나가 될지, 아니면 기존 상용품 중 하나를 선정할지, 그 전에 이 IBR사업이 정말 정식으로 론칭은 할 것인지 등은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터키가 신형 제식소총으로 7.62NATO의 MPT76을 도입하고, 미군에서도 분대마다 7.62NATO탄을 쓰는 지정사수 소총을 지급하는 등 7.62NATO에 대한 재평가 바람이 부는 느낌입니다. 그게 정말 미군의 제식소총을 ‘잠정적’으로나마 바꾸게 될지는 미지수이지만 말이죠.


물론 수많은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고, 그것들에 대해서는 위에 언급한 솔져 시스템측도 충분히 적었습니다. 가장 큰 우려는 역시 병사들의 부담 증가 혹은 휴대탄 감소인데, 여기에 더해 미 육군이 1MOA이하의 정밀도까지 원한다는 이야기도 있어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비용(총은 물론 탄약까지 새로 조달해야 하니… 총이 아무리 좋아도, 현재 미군이 지급하는 M80 보통탄은 기관총에나 쓰는 물건이고 저격용 매치탄약은 제식 소총용으로 대량 조달하려면 도대체 얼마야…)도 어떨지 우려된다고 하네요.


자. 정말 이 야심찬 계획이 정말 실현될지, 아니면 미 육군이 수없이 내놓았다가 사라진 많은 ‘검토’중 하나로 끝날지는 두고 봐야겠습니다만, 적어도 미 육군이 5.56mm의 사거리 부족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해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