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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 배경이 좀 재밌음
태평양전쟁 초반까지만 해도 항모 비행갑판에선 사람 손으로 항공기 끌어다 정리하는 게 정석이었다고 함

당시 미 항모의 주력 기체인 와일드캣, 데바스테이터, 돈틀리스 같은 경우엔 4톤급 항공기라 사람 손으로도 충분히 끌 수 있어서 별 문제 없었고


그런데 전쟁 중반기인 42년 후반-43년쯤 되면 항모비행단 구성이 신형기, 그러니까 어벤저나 헬다이버, 헬캣 같은 7톤급 기체들로 죄다 교체됨


인력은 그대로인데 갑자기 두 배 가까이 무거워진 비행기를 예전처럼 사람 손으로 끌고 다녀야 하네? 당연히 비행갑판의 임무 능률은 바닥으로 떨어짐


효율성 끌어올리려면 최대한 빨리 항모용 토잉카를 구하긴 해야 하는데, 항공기 견인도 가능하면서 제일 빨리 구할 수 있는 차량이 생산량 많고 운송하기도 쉬운 윌리스 MB였음


이것도 역시 물량 미친 듯이 찍어내던 미군답게 호위항모부터 정규항모까지 항모란 항모에는 모두 순식간에 보급해 버림


물론 전쟁 내내 지프만 토잉카로 쓴 건 아니고, 민수용 기반의 제대로 된 토잉카가 충분히 들어오기 전까지 땜빵용 정도로 잘 써먹었다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