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는 남북 통일 축구경기가 벌어지고 있는 평양 능라도경기장입니다

- 저기 보이는 강이 대동강인가요?

- 네, 저 푸른 대동강의 물결처럼 이번 경기 역시 보기좋게 진행됐으면 좋겠습니다

- 네 말씀드리는 순간 양측 대표팀이 입장하고 있습니다 남측은 서울의 군붕이 버러지스 북측은 평양의 천리마 축구단이지요

- 남측은 여유로움 북측은 집념이 보여지는데요

- 경기에 앞서 국민의례가 있겠습니다
국기에 대하여 경례!

(애국가 반주)

- 아 이게 왠 일이죠.....
관중들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데요...

- 몇몇 분들은 서계시는 모습이 보이긴 합니다만.... 대부분 국민의례를 하고 계시는 서울팀 관중석과 달리 평양 쪽 관중석은 정말 드문드문 서 계신다고밖에는...

- 아 참 안타깝습니다 통일이 이루어진지 이제 2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 북녘 동포들의 마음속에는 분단의 응어리가 다 풀어지지 않은것 같아요

- 서울쪽 객석을 향해 뭐가 날아드네요

- 대부분 쓰레기로 보입니다

- 아, 이 관중들께서 이 동포애적 마음을 가지고 진정을 되찾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지금 비상구로 군인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 최루탄도 터지고 있네요 흰 연기가 보입니다

- 경기가 진행 되는대로 속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자막) 이번 대회는 안전상의 부득이한 사유로 모두 몰수무로 처리 되었습니다

시청자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뚜 뚜 뚜 삐-

김군붕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평양 축구경기장 관중 난동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 평화적 페어플레이 정신과 통일 정신을 저해하는 폭력행위는 관련자들에 대하여 무관용 원칙으로 엄단할 것을 지시하는 한편, 계엄군 전력을 현행 주둔 병력의 두배 규모로 증파할 것을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