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위기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미국의 원유, 천연가스 산업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 위기가 오기 전 미국의 에너지 산업은 바닥을 쳤었다. 2020년 초부터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진풍경이 펼쳐질 정도로 미국의 에너지 산업은 바닥을 헤매야 했다.

그러나 최근 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의 에너지 산업은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최근 우크라 위기로 인해 유가가 배럴당 100 달러에 육박하는 등 올 들어 국제유가는 30% 급등했다. 이에 따라 원유시추 산업과 천연가스 산업이 다시 호황기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천연가스 산업은 사상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하루 수출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운영 중인 LNG 수출 터미널 7곳에서 이날 하루에만 천연가스 133억 세제곱피트가 수출됐다. 이는 천연가스 양대 수출국인 호주와 카타르를 능가하는 물량이다.

이중 3분의 2는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설과 맞물려 에너지 위기론이 급부상하고 있는 유럽으로 향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12월 사상 처음으로 월간 기준 세계 최대 LNG 수출국에 올랐다.

2021년 현재 천연가스 수출국 순위는 호주 카타르 미국 말레이시아 알제리 러시아 순이다.

유가가 급등함에 따라 원유업체들이 다시 원유 시추를 시작했다. 또 셰일가스 업체들도 다시 작업에 나서고 있다. 국제유가가 급등해 채산성이 맞기 때문이다.

에너지 전문업체인 IHS 마킷의 댄 예르긴 부회장은 “최근 에너지 가격의 급등으로 미국 원유 및 가스 생산업체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 급등은 미국 업체들에게 생명선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 미국은 석유와 천연가스 최대 생산국이었다”며 “우크라 사태로 미국이 에너지 산업의 지배적 위치를 되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