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끝까지 볼 것도 없이 그 자체가 참 보기그래
아직도 급식시절에 이라크전 시작됐다는 멘트와 함께
토마호크미사일 수십여기가 밤하늘로 날아오르는걸
아침뉴스 헤드라인에서 보고 등교했던 기억이 난다.
한달도 못가 이라크정부가 무너졌다는 뉴스를 보며
와 현대무기라는게 정말 어마어마하구나 그떈 걍 그러가보다~~~하고 살았지.
나이도 먹고 전후문학이니 참전용사수필이니 또 학식시절에 교양삼아
전후처리라는것도 수박겉핥기로 알아보며 짧은 지식으로나마 보기에
역사소설이나 게임속에서 보던
미덕이니 승리의 이득이니 당위성이니 이런것보다
과연 승자든 패자든 수 많은 목숨을 댓가로
반드시 했어야 할 일인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게 한 두 가지가 아니었음
군필로서 물론 체제 억압과 야욕을 위한 침략에 대응하는건
우리생존을 위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민족의 부흥이든 자위권 행사든 어떤 미사여구를 붙여도 선제 침략은 정말 추하다고 생각함.
얘는 처맞을만해서 처맞았고 걔는 뒤질만해서 뒤졌다같이 공격을 정당화하는 사유는
정말 신중히 논해야 할 거리라고 생각하고
사람사는 일이라는게 이건이거 저건저거 딱딱 구분하기 힘든 모순투성인데다
평화냐 전쟁이냐 이 명제도 현실 상황에서 정말 답하기 어려운 얘기지만
니가 나보다 약하고 맘에 안드니 내맘대로 하겠다며 찐따강냉이털기식 선빵전쟁은
정말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역사에서 전쟁이 멎은 적이 있나싶지만
요새 우크라이나-러시아를 보니 또 센티해지네
괜히 2차대전의 미군은 아름답게 그려져도 베트남이나 이라크전쟁에선 꿈도희망도 없이 그려지는게 아니지
가끔 그런생각을 함. 국가와 정치인 입장에서 어쩔 수 없는건알지만 난 의무에 답했고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하는 참전용사나 전시동원근로자들 얘기는 각종 매체에 나와도 정신과 육체에 남은 상흔으로 수십년을 고통받는 이들의 얘기는 잘 안해 남의 나라 디스할땐 또 열심히 쓴다만... 사람의 감정 깊숙한 곳을 찌르기 때문이겠지.
군필이라길래 말해보는데 이유가 침략이든 국가수호든 자신의 안보를 포기하는건 군인이고 그렇게해서 지켜지는 안보는 군대 안가는사람의 안보임 그런 생각이 든 순간부터 그냥 병역의무라는게 너무 역겹더라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