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저비용으로 치르겠다고 공언했으나 실제로는 애초 예상보다 5배가 넘는 비용을 썼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중국 정부 조달 공고, 건축 기록, 금융·주택·개발 관련 부처, 베이징 및 인근 지방정부 공개 문건 등을 분석한 결과, 중국이 이번 동계올림픽에 최소 160억달러(약 19조1000억원)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은 2014년 이번 대회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에 2008년 하계 올림픽 시설을 재활용해 이전 동계올림픽들보다 훨씬 적은 30억달러(약 3조6000억원)를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르웨이 오슬로가 2014년 10월 비용 문제를 이유로 유치를 포기했지만 중국은 ‘저비용 올림픽’을 약속하며 당시 경쟁자였던 카자흐스탄의 알마티를 따돌리고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중국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2008년 하계올림픽 시설 5곳을 재활용했으나 최소 10개 시설을 새로 지었다. 올림픽 시설 관련 초과 지출만 8억달러(약 9600억원)가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베이징시와 민간 파트너들은 시설 신축 또는 개보수에 15억달러(약 1조8000억원)가 투입될 것으로 예측했으나 실제로는 23억달러(약 2조7000억원)가 투입됐다.
애초 예상한 것보다 훨씬 많은 돈이 투입된 것은 중국이 처음부터 간접 비용을 예산에 포함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림픽 개최 신청국들이 통상 간접비를 예산 전망치에 포함하는 반면 중국은 이를 빼고 예상 비용을 써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은 개최지 베이징과 허베이성 장자커우 간 고속열차와 고속도로 건설에 120억달러(약 14조3000억원)를 지출하는 등 총 130억달러(약 15조5000억원) 이상의 간접비용을 썼다.
코로나19 방역 조치에도 최소 6800만달러(약 813억원)가 투입된 것으로 추산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객을 제한한 탓에 1억달러(약 12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됐던 관람객 매출도 사라졌다.
다만 올림픽 예산이 계획을 초과하는 것 자체는 흔한 일이다. 2020년 옥스포드대 연구진 논문에 따르면, 1960∼2016년 개최된 모든 올림픽이 예산을 초과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평창이 얼마 썼더라?
10조 넘게 썼을걸 다만 9조 정도가 고속철도 비용이라캄
그럼 고속철같은 SOC 빼면 한 1~3조 들어간건가?
말이 올림픽 예산이지 사실상 그냥 도시 재개발 예산이네 ㅋㅋㅋㅋ
증빙없는 오리무중 지출이 5조는 넘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