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올렸던 그 우크라이나 친구와 디엠으로 연락해서 대화를 좀 주고받았다.

이름: A*** D*********
나이: 만18세, 03년생
성별: 여성
거주지: 하리코프

Q: 도시 분위기는 어떤가
A: 조용하고 거리엔 사람들이 없고 폭격이 있을때만 시끄럽다.

Q: 위험하진 않는가
A: 안전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내가 지금 있는 동네는 시경계 바깥에 있고 남서쪽이다. 포탄은 중심가와 북동쪽에만 날아온다. 하지만 내 머리 위로 뭔가가 날아다닌 건 봤다.

Q: 혹시 미안한데 가족 중에 복무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A: 괜찮다. 엄마랑 둘이 산다. 지금은 할머니랑 살고 있다. 엄마는 나라의 중요한 시설을 지켜야 해서 따로 있다. 자세힌 말할 수 없다.

Q: 미안하다. 지하실 생활한다 했는데 지하실과 지상을 왔다갔다 하는 건가?
A: 집 근처에 방공호같은 것이 있다. 그곳에는 음식와 인터넷을 제외한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있다. 폭격이 없는 낮 시간에는 방공호 입구에 나와서 핸드폰을 쓰고, 폭격소리가 들리거나 밤 시간에는 지하실에서 지낸다. 

Q: 나는 젤렌스키가 영웅이라고 생각한다.
A: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러시아어밖에 모르지만 우크라이나는 내 조국이고, 그는 모어가 러시아어면서도 서쪽놈들의 눈치만 봤다. 하지만 그건 지금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우크라인으로서 그의 리더십을 따라야 하고, 그는 많은 일들을 했다. 확실한 건 그는 멋진 사람이긴 하다는 것이다.

Q: 다른 도시나 나라로 피난갈 생각은 없는가?
A: 엄마때문에 안 된다

Q: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우크라이나어로)
A: 영웅들에게 영광을(러시아어로)


대충 이 정도 정리해봤음ㅇㅇ 동부 노어권 주민들의 입장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