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진짜가 아닌 상상으로 지어낸 글입니다-----

믿으면 골룸 


전쟁이 뭐라고... 아연소년들 너무 생각나길레 

한번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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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1일 

벌써 2월인데 나는 아직 훈련중이네

엘든링이 25일에 나온다고하길레 기대 중임

군다잡던게 아직 생생함ㅋㅋㅋㅋㅋ

유리는 코인충들 때문에 글카도 못 맞춰서 게임도 못할거라고 

불평불만임 ㅋㅋ ㅈ같은 훈련은 언제 끝나냐?

빨리 집가서 겜이나 조져야지

블럇


2022년 2월 10일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냄새나는 쪽방에 20명이 들어가서 자는게 실환가?

근데 또 유리는 머리만 대도 잘잔다 나는 잠도 안오는데 

밥이라도 제대로 줬으면 좋겠다 

엄마가 해주던 따뜻한 보르시 먹고싶다


2022년 2월 20일

갑자기 우크라이나로 간다고 한다

사회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네

뭐 진짜 전쟁인가?

만약 잡히면 훈련중인데 와보니깐 여기라고 하라는데

개그찍음? ㅋㅋㅋㅋㅋ

근데 실제 전선은 징집병은 안가는걸로 아는데...


2022년 2월 24일

사랑하는 엄마. 나는 내 전차랑 국경을 넘었어요. 

3일안에 키예프를 점령하겠다네요. 내 삼촌이 거기 살지 않았나요...?

사촌동생과 같이 도망갔겠죠? 

유리는 보병이라 나랑은 떨어졌어요....괜찮겠죠?

보고싶어요. 사랑해요.


2022년 2월 25일

사랑하는 엄마. 머리위로 많은 미사일들과... 포탄이 지나가요 

우리가 그들을 보호하러가는게 맞나요?

나는 아직 적들과 마주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앞쪽의 도시에서는 

포격소리가 요란하네요.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죠?

너무 혼란스럽고 무서워요. 나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2022년 2월 27일 

어제는 너무 많은 일이 있었어요....엄마....

시가지를 지나면서 사람들의 표정을 봤어요. 마치 악마를 보는듯한 눈빛이였어요. 

그토록 차가우면서 뜨거운 눈빛을 본것은 처음이네요..

한 아이가 서서 우리를 빤히 쳐다봤어요.. 그 엄마로 보이는 사람이 달려와서는

그대로 안고 우리에게서 벗어났어요.

점심때가 되어서 잠시 대열을 멈추고 전차에서 내려서 유통기한도 지난 전투식량을 먹을려고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총성이 울리더니 내 옆의 안드레이가 꼬꾸라졌어요...

우리는 즉시 전차에 올라타고 대응하려 했지만... 건물의 창문이 사방에 있는걸요..

뭘 쏘는지도 모른체 포탄을 쏘고선... 그대로 우회했어요.

안드레이...불쌍한 안드레이..... 고통에 찬 그 얼굴이 아직 잊혀지지 않아요...

엄마 내가 뭘 하고 있는거죠?


2022년 2월 28일

우크라이나 장갑차를 두대 격파했어요. 내가 사람을 죽였어요.

불이난 장갑차의 해치가 열리더니 시꺼먼 형체가 장갑차에서 떨어졌어요.

내가 뭘 하고 있는거죠? 


2022년 3월 1일

사랑하는 엄마. 내 전차에 넣을 기름이 모자라요...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냥 이 자리에 멈춰서 그대로....그대로 있고싶어요...

3km 떨어진 곳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우리 전차대대를 섬멸시켰다는 이야기도 있고...

키예프는 아직 저항중이에요. 우크라이나의 시민들이 징병되고...자원해서 방위군에 입대한데요.

이런곳에서 우리는 왜 이러고 있죠?

삼촌네 가족은 무사하겠죠? 유리도 아직 살아있겠죠?

배가 고파요.... 따뜻한 음식이 먹고싶어요. 집에가면 먹을 수 있겠죠?


2022년 3월 2일 

사랑하는 엄마. 시가지로 기동하다가 5층짜리 건물에서 반짝이는걸 봤어요..

전차장이 우리들 전차의 뚜껑을 따는 그 녀석 같다더군요..

나는 죽지 않을려고 거길 조준하고 쏠 수 밖에 없었어요...

엄마. 내가 그들을 쏜게 잘한거겠죠?

근데 그들이 단순히 카메라로 우리를 찍고있던거면 어쩌죠?

내가 반사된 빛을 잘못봐서 무장도 하지 않은 민간인을 죽였으면 어쩌죠?

엄마... 여긴 너무 무서워요...

이젠 밥도 다 떨어졌어요... 우크라이나 편의점에서 먹을걸 들고왔어요.

따뜻한게 먹고싶어요... 홍차와...갓 구워내서 따뜻한 스콘에 딸기잼을 발라먹고싶어요.

엄마 내가 뭘 하고있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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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군에 영광을 
우크라이나 시민들에게 영광을
스러저간 모든 죽음들에게 애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