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침공에 이거저거 찾아보던 중 내 생각도 정리해 볼 겸 심심하던 차에 한번 써본다.


철저히 침공국인 러시아의 의도와 목표를 생각하면서 적는 거니까 러시아의 시선에서 쓰일 수 밖에 없다. 침략국 옹호하고 그런거로 생각하지 말고 어차피 뇌피셜이고 하니 나만 진지할거니까 너네들은 진지하게 보지말고 믿지도 말고 방구석 ㅈ문가가 뇌피셜 싸지르는구나~ 하고 봐라.



이번 침공의 목적을 다들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싹 다 먹어 버리든 괴뢰를 세우든 친러 정부를 집어넣든 암튼 우크라이나를 향한 통제권을 가장 큰 목표로 보고 있는것 같은데 내생각은 조금 다르다.


내 생각엔 우크라이나가 나토가입을 최소한 푸틴 눈뜨고 있을 때 까지는 못하게 하는 것, 그리고 기왕 군대 집어넣는거 우크라이나 남부+동부 임해 지역과 그 주변 몇개 지역을 러시아의 영토로 편입하는 거, 안되면 최소한 돈바스라도 먹어보겠다는게 러시아의 침공 의도 같다.


애들이 이거 먼저 안쓰면 뭐라 할거 같으니까 이거 먼저 쓰고 굵게 해놓는다. ㅎ




물론 우크라이나가 완전 자기편이면 러시아도 좋아 죽겠지.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편을 너무 자주 바꿨다. 그것도 극단적으로.


게다가 친러였다가 친서방이었다가 또 친러였다가 친서방이었다가 하는데 중요한건 얘들이 노선 갈아 탈 때마다 자꾸 전에 준비하고 있던 협정 같은것들을 자꾸 엎는다.


때문에 러시아 입장에서든 나토 입장에서든 우크라이나가 전적으로 자기들의 편이다, 우리말은 그래도 들을 것이다. 라고 믿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거지.




뭐 저건 사족이고 내가 푸틴이 돈바스를 꼭 먹어야 겠다 싶은 이유는 유럽에대한 자원영향력 유지 및 우크라이나의 천연가스 생산 억제의도다.


러시아가 유럽에 천연가스 가지고 영향력 행사하는건 다들 알겠지? 어? 좀 킹받네? 하면 자꾸 밸브 잠그잖어.


그게 러시아가 군사적 행동 외에 유럽에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중 가장 큰 영향력이라 생각한다.


요게 있으면 유럽의 대대적인 경제제재도 생각보다 빨리 끝날 수도 있어. 그냥 뇌피셜이긴 한데. 당장 독일만 하더라도 발 동동 구르다가 협상각 볼 첫번째 아님 두번째 유럽국가가 될거라 본다.(아님 말고ㅋ)


암튼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 중 가장 큰 비율을 담당하는 파이프 라인이 우크라이나를 통과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통과하는 파이프라인이 유럽가는 가스의 50%를 담당하고 있다고 하는데 지금은 어떨지 잘 모르겠다.


우크라이나에 친서방정부가 들어서고 푸틴이 파이프라인을 좀 늘렸거든.


암튼 여전히 유럽은 이 파이프라인에 대한 수요가 크다. (특히 독일이 그런데 얘들이 개전 초기에 지원에 소극적이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천연가스에 대한 주도권 만큼은 러시아가 쥐고있어야 러시아는 유럽지역에서 영향력을 좀 행사하고 그럴수 있단 말이지.


근데 이 천연가스가 우크라이나에도 좀 있거든? 크림반도 임해지역이랑 루간스크 지역에서 벨라루스까지 직선으로 쭉 있고 서부에 리비우에도 매장 되있다는데 여긴 좀 소규모인걸로 안다. 암튼 내가 방구석 ㅈ문가지 전세계 자원매장량 ㅈ문가는 아니라서 대충 이정도만 한다.


얘네들이 암튼 최근에 발견된 게 뭐 2000년대 중반이니 뭐 그쯤에서는 친러정부가 있던걸로 아는데 그때는 얘들이 서방에서 "가스좀 확인해 보겠읍니다 ^오^" 하고 오면 은근히 방해하고 그랬단 말이지. 그래서 그때는 푸틴이 뭘 막 대대적으로 하진 않았다.


근데 우크라이나가 2014년 유로마이단으로 친서방 노선으로 갈아 탔고 얘들은 막 나토 들어가야 한다느니 EU 가입해야 한다느니 하던 애들이다.


푸틴 입장에선 고깝게 보일 수 밖에 없겠지?


푸틴은 크림반도 독립의 평화유지를 명목으로 크림반도에 군사를 집어 넣는다.


크림반도는 친러성향이 강하고 러시아 사람들도 많이 살고 그래서 새 우크라이나 정부의 반러 정책(솔직히 말하면 좀 병크같다. 굳이 왜?)에 반발심을 가진 지역이었다. (현재 돈바스 지역하고 비슷.)


러시아로서는 꿀꺽하기 좋은 상황이기도 하고 러시아의 국익 차원에서도 개이득이었겠지.


이때 아마 엑손하고 우크라이나하고 크림반도 근처 가스지대를 개발해보려고 얘기가 오가던 중이었는데 그 일은 무산, 크림반도가 병합 되자 얼마 안있어 러시아의 가즈프롬이 크림반도 가스지대를 개발한다.


이 일로 러시아가 얻은 이익은 가스말고도 꽤 있는데 흑해함대니 어쩌구 대충 흑해지역 제해권에 힘이 좀 실렸는데 이건 나중에 얘기하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규탄하면서도 헤르손 근처에 크림반도로 향하는 담수를 막는 댐을 건설하는 걸로 맞받아 쳤다.


그 이후 크림반도는 기후위기도 겹치면서 좀 황폐화 되었다. 쓸 수 없는 땅이 많아지고 있다는 거지.


그리고 이번에 러시아 군대가 그 댐을 해체했다고 하네?

(https://www.yna.co.kr/view/AKR20220227001500085)


이번 침공의 한 4~5순위 목표는 달성 한거라 본다.


잠깐 딴 얘기로 샜는데 암튼 이번에 러시아가 독립시키겠다고 표명한 이 돈바스 지역, 아까도 말했지만 가스가 여기에도 좀 있다.


아까 크림반도 같이 반러정책에 반발하는 지역이기도 하고 러시아사람들이 많이사는 지역이다.


다시 말하게 됐는데 러시아 입장에서는 꿀꺽하기 쉽고 먹으면 개이득인 그런 지역이다.


그래서 러시아는 여기까지는 꼭 먹어야 직성이 풀릴 것 같다는게 내 의견이다.




두번째로 내가 키이우나 다른 주요 도시가 아닌 우크라이나 남부 임해지역이 목표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지중해->대서양으로 향하는 해양수출로의 확실한 확보 라고 본다.


아니, 러시아는 땅도 넓은데 무슨 수출로같은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고 있느냐 할수도 있는데 어느정도는 맞고 어느정도는 틀리다고 볼수있다.


다른 탭에 지도를 놓고 잘 보자.


러시아는 뭐가 됐든 모스크바에 대부분 몰려있다고 보면 된다.


근데 모스크바에서 미국을 포함한 돈많은 국가로 향하는 길을 보면 그냥 길이 거의 없지?


바닷길은 러시아랑 안친한 나라도 많고 그렇다고 위로 가자니 항구가 자꾸 언다. 


그렇다고 육로로 가는건 당연히 러시아랑 안친한 나라도 많고 거리가 ㅈ나게 멀어지다 보니 유통비가 제품 단가보다 더 많이 나올지경임.


그럼 비행기로 가면 되지 않느냐 할 수 있는데 비행기랑 배랑 뭐가더 효율적이냐 하면 당연히 배다.


그래서 밑으로 가야한다...는 이유로 러시아는 항상 흑해의 제해권과 유통로 확보에 적극적일 수 밖에 없다.


이쯤해서 지도에서 흑해를 잠시 보자. 러시아가 수출로로서 머리 굴려볼 땅은 대부분 우크라이나 꺼다.


물론 몇년 전에 먹은 크림반도를 이용해서 가는 길도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를 우회해서 빙 돌아가야하고 다리도 건너고 결국엔 거기까지 갈 바에 걍 소치 같은데서 보내는게 편하긴 하지만.


암튼 ㅈ나게 멀다 이거야.


돈바스 지역까지만 점령해도 러시아 입장에서 숨통이 트일텐데 하르키우부터 오데사 까지라면?


모스크바부터 흑해까지 우크라이나 걱정 없이 최단거리로 갈 수 있다. 게다가 크림반도에 또 물끊길 걱정은 안해도 되고 꽤 먹음직스러울 거다.


지중해 까지 가는데 흑해까지만 간다고 되는게 아니고 터키랑 쇼부도 좀 쳐야겠지만 그건 뭐 나중얘기고.


그때되면 터키랑 러시아랑 짝짜꿍하고 뭐 알아서들 하겠지.


그래서 푸틴이 군대 넣은김에 여기도 좀 먹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을거라는게 내 의견이다.




그리고 경제제재에 대해서 말인데 이번에 좀 놀란게 있다.


유럽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한다고 하고 얼마 안있어 미국이 우리가 팔께 ^^ 하고 나선거 알지.


미국이 러시아에 욕은 해도 사실상 뒷짐지고 있던게 이런 상황을 예상하고 이득볼걸 예상한게 아닐까 싶다.


우크라이나가 아무리 나토 비가입국이라도 사전에 수작부리려면 잘하던 대리전 해대면서 얼마든지 부릴 수 있었을거 같은데 그동안 비교적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 아무래도 좀 그렇다.


푸틴도 미국에 국익에 이득인걸 알고 미국이 계속 가만히 있을거라 생각하는 거 같고


뭐 미국하고 러시아 사이에 사전에 협의가 있었나...까지 가는건 음모론 이상 이하도 아닌거 같으니 이건 차치하고


러시아가 여전히 천연가스에 대한 주도권을 쥐고 있는 한에서는 경제제재가 조오오오오오온나 길어질거 같진 않다.


십몇년 뭐 빠르면 몇년 지나면 또 화해분위기 조성하고 유럽애들이랑 같이 꺄르르꺄르르 하고있을거 같은데... 뭐 아님 말고


그때까지 러시아 국민들이야 죽어나겠지만... 저기 적어 놓은 내 뇌피셜 목표를 이번에 푸틴이 달성 한다면 장기적으로 보면 이득인 게 맞다.


그때 되면 미국이 또 러시아 견제 하고 그럴거 같은데 그건 나중이야기고 아마 미국 내 전문가들이 시나리오는 A,B,C,D 다 짜놨겠지 뭐


어떻게 뭘 할지 거기까진 잘 모르겠다.



내가 그동안 본 푸틴은 자국의 이익에 충실하고 항상 유리한 판을 짜며 머리가 잘돌아가는, 악당 역할을 하면서도 보려고 했던 이익은 꼭 보려고 하는 인물이다.


아마 미국이 손 안 댔으면 하고싶은거 다 하고 러시아는 지금처럼 중국에 밀리지 않았을거라 본다.


그런 인간이 우크라이나에 대대적인 침공을 하는데... 어차피 우크라이나 서+북쪽은 러시아가 먹으면 심심찮게 반란일어나고 골칫거리인 지역이 될지도 모르고 우크라이나 전역을 손에 넣는건 나토 육군 선봉대 폴란드와 국경을 맞대는, 전보다 더 불안한 상황에서 살아야 한다는 부담을 내가 아는 푸틴은 질리가 없다.


우크라이나 전체를 통합할 친러괴뢰정부가 생긴다면 편하기야 하겠지만.. 글쎄 우크라이나 국민 정서를 볼때 그 정부는 또 얼마나 갈까?


적어도 그나마 다른 지역에 비해 친러성향이 강했던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만 점령하는게 푸틴 입장에서 속이 편할거다.




우크라이나는 목표가 뭐냐고? 자국수호지 뭐




암튼 북부지역에서 똥싸는 러시아군을 보고 만약에 북부지역이 목적이 아니면 지금 푸틴 계획대로 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출발한 소설 같은거다


반박 시 니말이 다 맞음


나 러뽕 아님 21세기에 땅먹어보겠다고 형제나라랑 전쟁하는 푸틴 ㄱㅅㄲ 64km 지들이 자랑하던 땅크부대에 기름도 제대로 못보내서 민간인한테 뺏기는 ㅂ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