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얕잡아 봐서는 안되지만 그렇다고 너무 두려워해서도 안된다. 북한 실상을 알아야 우리는 통일을 할 수 있다. 북한 방사포 겁내지만 말고 직시도 해보자. 앞에서 소개한 북한 제2경제위를 잘 아는 새터민과 가진 인터뷰다. 주간동아에 게재했던 것이다.
 
 
“장사정포는 허깨비, 평양도 안다”
군사 분야 고위 탈북자…2000년대 초 시뮬레이션에서 ‘서울 불바다 불가능’결론


 
시각을  탈북자’로 불리는 A씨는 지금도 당국의 엄중한 신변보호를 받고 있다.
 
A씨는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에 대해 “한마디로 허깨비”라고 잘라 말했다. 기존의 170mm 자주포와 240mm 방사포는 물론, 새로 등장한 300mm 방사포 역시 현대전에서의 활용도는 극히 미미하다는 것. 이를 잘 알고 있는 북한 당국이나 조선인민군 수뇌부가 대량살상무기 중심으로 전력구조를 재편해왔음에도, 오히려 남측만 ‘20세기의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그의 질타다.
 
 
살상면적 평가 40배 차이
 
 
▼ 장사정포 위협에 관한 한국군 당국의 분석을 접한 일이 있나.
 
“말이 안 되는 대목이 여럿이지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대목은 170mm 자주포에 대한 설명이다. 배치한 지 30~40년에 이르는 이 자주포는 북한에서는 2000년대 중반부터 실전 가치가 없다고 분류하고 있다. 사거리를 늘리느라 포신 2개를 이어 붙여 제작했는데 정밀공업 수준이 떨어지다 보니 정확도가 형편없기 때문이다. 포탄도 워낙 작아 살상반경이 50㎡에 불과하다. 가로세로 7m 남짓의 적은 면적에만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의미다.”
 
 
▼ 한국군 당국의 자료에서는 170mm 자주포탄 1발의 살상면적을 지름 51m로 평가한 적이 있다. 면적으로 환산하면 40배 이상 차이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