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 젊음, 청춘 무엇 하나도 빠지지 않는 영혼들이


이름 없는 들판에스러져 동틀녘의 이슬처럼 사라지는구나


연인 친구 부모의 눈물이 모두 모여 비가 되고 그 비는 


영원히 밤속으로 걸어들어간 영혼들을 적시는구나


들판에 피어있는 가녀린 들풀과도 같은 사람들은 


강한 바람이 불어와도, 말발굽으로 짓밟아도 꿋꿋히 서있는구나


이름없는 들판에 팔벌려 누운이들이 가는곳에 이름이 있어야할거야.


고향과도 따뜻한 그런 이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