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연료 바닥났을테고, 명령 어기고 다시 원래있던곳으로 복귀하는건 말도 안되는일이고, 일개병사들한테 무슨 선택지가 있겠냐.
그냥 지들끼리 뭐라도 해보려고 발악하다가, 뜻 맞는애들끼리 모여 탈영하거나 투항했겠지.
본인도 군시절 강원도 화천에서 혹한기해봐서 느끼는거지만, 배고픈거는 참을수 있어도 추운거는 진짜 못 참겠더라.
밤에 야간사격훈련 경계임무할때 땅바닥에 판초우의 깔고 그 위에 엎드려 쏴 자세로 경계근무서는데 비까지 와서 ㄹㅇ 얼어죽는줄 알았음.
이때 겨우 2시간 경계근무선거였는데도, 진짜 겨울에 전쟁하면 얼어죽을수도 있겠구나 이 생각들더라.
근데 얘네는 벌써 5,6일째 저러고 있으니 끝난거지 그냥
낮에는 그래도 햇빛이 있으니, 어느정도버텨볼만한데 밤에는? 그냥 얼어죽는거임.
연료 다 떨어져서 히터 틀수도 없는거고, 텐트나 침낭같은것도 없을텐데,
내 예상에는 최후까지 발악하다가 도저히 못 버티겠다 싶어서 밤에 몰래 몇명씩 모여서 우크라 쪽으로 도망갔거나 얼어죽었을거라고 본다.
2월에 밤샘 포대기 하다가 뒤지는줄. 다들 얼어죽기 싫어서 좀비처럼 왔다리 갔다리..... 그걸 하루 더 하라고 했으면 병장이었지만 탈영했을듯.
ㅇㄱㄹㅇ 차라리 가만히 있는것보다 계속 돌아다니면서 경계를 서고싶었음. 움직이는게 더 나을정도로 추웠으니까. 계속 엎드려쏴 자세로 경계서다가 움직이면서 경계설때 순간 천국에 온 느낌. 그정도로 추움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