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틴을 향한 음모론 : ‘1999년 아파트 폭탄 사건’
푸틴을 향한 가장 끔찍한 의혹은 그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 ‘1999년 아파트 폭탄 테러’를 배후에서 지시했거나 혹은 테러 지시에 따른 간접 혜택을 입었다는 설이다. 간접적으로 혜택을 입었다는 것은 테러를 지시한 건 옐친 정.권이지만 정작 그 수혜는 푸틴이 가져갔다는 얘기다.
1999년 가을 모스크바와 볼고돈스크 등 러시아 쇼핑센터와 아파트 등의 인구 밀집 지역에서 9월 초부터 중순에 걸쳐 여러 차례의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 일련의 사건으로 약 300명이 사망했으며 10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9월 22일 모스크바 동남쪽의 도시 랴잔에서 주민신고를 받고 출동한 폭발반이 앞선 테러에서 발견된 것과 비슷한 형태의 폭발물을 발견한다. 〈가디언〉의 설명을 보면, 당시 옐친은 병석에 있었고, 푸틴은 연방보안국 국장에서 이제 막 신임 총리로 올라섰으며, 대통령 선거는 코앞인 상황이었다. 상황을 진두지휘하던 푸틴은 주민들의 경각심을 칭송하며 테러의 책임을 체첸 반군에 돌린다. 푸틴은 당시 체첸의 수도 그로즈니를 폭격해 2차 체첸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붙였는데, 이 사건은 푸틴의 인지도를 높여 대통령이 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후 이 폭발물을 설치한 세 명의 남자가 체포되고, 이들이 정작 푸틴이 한때 수장으로 있었던 연방보안국 소속이었음이 밝혀진다. 러시아 당국은 ‘훈련 중’이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 일련의 폭탄 테러 사건에 연방보안국이 관여했으며 푸틴 혹은 옐친 정부가 배후에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2000년 대통령에 당선된 푸틴은 KGB 출신으로 1998년부터 1999년 총리에 지명되기 전까지 KGB의 후신인 연방보안국 국장을 역임했다.
■ 1999년 아파트 테러사건의 파헤친 사람들
푸틴이 아파트 폭탄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한 야당 정치인들과 언론인 중에도 의문을 죽음을 맞은 이들이 있다.
푸틴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에도 러시아 의회에서는 해당 사건을 조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세르게이 유센코프와 유리 슈체코치킨은 그 주요 인물 가운데 하나였다. 이들은 러시아 연방보안국이 이 사건에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 자체 조사위를 꾸려 집요하게 조사를 벌였다.
유센코프는 2003년 2월 자신의 아파트 인근에서 가슴에 총탄 한 발을 맞고 살해당했다. 같은 해 7월에는 슈체코치킨은 FBI와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얼마 전 원인 불명의 병에 걸려 쓰러진 뒤 16일 만에 사망했다. 슈체코치킨은 러시아의 대표적인 비판 언론 <노바야 가제타>의 탐사보도 기자 출신이었다.
이 죽음만이 아니었다. <노바야 가제타>의 독보적인 목소리였던 안나 폴릿콥스카야가 2006년 10월 자신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머리에 총을 맞아 숨졌다. 〈워싱턴포스트〉의 설명을 보면, 폴릿콥스카야는 체첸 전쟁의 참상에 대해 주로 보도했으며, 역시 모스크바 아파트 폭탄 사건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체첸 관련한 보도로 수많은 위협을 받아왔다. 당시 〈한겨레21〉의 보도를 보면, 폴릿콥스카야는 죽기 1년 전 영국 <비비시>(B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일상에 산재한 위협에 관해 이야기하며 “의사가 환자한테 건강을 주고, 가수가 노래하는 것처럼, 언론인의 임무는 본대로 현실을 쓰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법원은 폴릿콥스카야 사망 사건을 ‘청부 살인’으로 결론짓고 다섯 명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으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전 KGB 요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의 죽음은 무척 유명하다. 그는 2006년 영국 런던의 한 호텔에서 차를 한잔 마신 뒤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추출하는 데 상당한 핵기술이 필요한 희귀 방사성 물질 ‘폴로늄 210’ 중독. 당시 한겨레 보도를 보면, 리트비넨코는 KGB가 해체된 뒤 국내 분야를 넘겨받은 연방보안국이 모스크바 아파트 폭파 사건의 배후이며, 베레좁스키 암살을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러시아는 영국 정부가 리트비넨코 살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 전 연방보안국 요원 안드레이 루고보이의 신병 인도를 거부한 바 있다. 루고보이는 이후 2007년 러시아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워싱턴포스트〉의 보도를 보면, 2015년에는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조국에 대한 헌신’을 기리는 메달을 수상했다.
■ 푸틴을 향한 음모론의 실체는?
1999년 아파트 폭탄 테러와 그 음모론을 둘러싼 의문의 죽음들을 두고 서방에서는 푸틴이 ‘냉혈한 킬러’라는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2017년 2월 도널드 트럼프의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런 시선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폭스뉴스〉의 호스트 빌리 오라일리는 이날 푸틴에 대한 트럼프의 호감에 대해 의아해하며 “그는 살인자다”라는 말을 던졌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살인자는 얼마든지 있다”며 “우리 중에도 살인자는 얼마든지 있다. 미국이라고 결백하다고 생각하나?”라고 대답해 사람들을 경악케 했다.
그러나 이 일련의 사건들은 푸틴 한 명만 ‘살인자’로 상정해 몰아갈 만큼 단순한 사건들이 아니다. 러시아 태생의 저널리스트인 키스 게센은 〈가디언〉에 푸틴이 살인자라는 의혹을 두고 ”엉성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폴릿콥스카야와 넴초프의 죽음 뒤에는 체첸의 독재자 람잔 카디로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게 가장 신빙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넴초프 사건의 경우 체첸군 장교의 개입 등 배후에 카디로프가 있다는 증거가 “압도적“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카디로프의 관련설이 푸틴의 의혹을 모두 지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러시아령 체첸 자치공화국의 이슬람 반군 출신 독재자인 카디로프는 ‘푸틴의 개’로 불리며 체첸 독립을 주장하는 분리주의자들을 사냥해왔기 때문이다. 카디로프는 넴초프 살인 사건과 자신의 연관성을 부정하고 있으나 이를 순수하게 믿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1999년 아파트 사건 역시 푸틴이 직접 개입한 것은 아닐 가능성이 크다. 당시의 상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이렇다.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은 정.권 말기에 거대한 부패 혐의가 드러나 퇴임 뒤 두 딸과 함께 감옥에 갈 신세였다. 베레좁스키 등의 올리가르히들과 옐친 주변의 부패한 인사들은 정.권 교체 뒤에도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안전망’이 필요했는데, 그 안전망으로 선택한 후계자가 바로 푸틴이다. 그러나 푸틴에겐 명성이 필요했다.
1999년 8월 옐친이 푸틴을 총리로 임명했을 때 푸틴은 대.중에겐 생면 부지의 인물이어서 코 앞에 닥친 선거에서 푸틴을 당선시키려면 유명세를 띄워 줄 ‘특급 작전’이 필요했다. 결과론적 시각에서 이 작전의 목적과 시기에 딱 들어맞는 사건이 ‘모스크바 아파트 폭파 사건’이라고 보는 것이 의혹의 요체다. 아파트 폭파 사건이 직후 푸틴은 사건 현장을 돌아보는 모습을 중계해 얼굴을 알리고, 체첸을 배후로 지목해 공격에 앞장서며 폭풍 같은 인기를 얻었다.
의심스런 정황도 많았다. 테러 공격 직후인 9월 22일 랴잔의 아파트에 폭발물을 설치한 혐의로 체포된 3명의 남자가 연방보안국 소속이었다는 사실이 대표적인 증거다. 당시의 보도를 보면, 이들이 설치한 폭발물은 이전의 모스크바 테러에서 사용된 것과 매우 비슷한 형태였다.
크렘린이 테러가 있기 전에 이미 폭파가 일어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보도도 있었다. <가디언>의 설명을 보면, 이 사건에 대해 가장 권위있는 저서는 후버연구소의 선임 연구원 존 던롭이 2014년에 발행한 <1999년 9월 모스크바 폭발 : 푸틴 정.권 초기에 발생한 테러리스트 공격>이라는 책이다. 이 책에서 존 던롭은 모스크바 테러를 러시아 정부가 기획하고 연방보안국이 실행에 옮긴 여러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편 〈가디언〉은 만약 러시아 정부가 이 테러를 획책한 의혹이 사실이라고 해도, 이를 기획한 주범은 베레좁스키를 포함한 ‘옐친 패밀리’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서양 애들이 자작극 의심하는 이유가 다 있다. 물론 확실한 증거는 아니고 정황상이지만 개인적으로 개연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난 개인적으로 홍차 드립도 별로 안 좋아했었음..드립 치면서 다니기에는 실제로 너무 미친 짓이니까..
이거 푸틴이나 그쪽 소행일 가능성 높다 봄
체첸애들 베슬란이랑 극장 인질극 했는데, 저거까지 필요했나? 음..... 저게 먼저인가?
그두개는 푸틴 1기 때 얘기고, 이건 그전에 아예 푸틴이 집권하기 이전 일임
당선되기위해 300명을 그냥 죽여버린거냐 ㅋㅋㅋㅋ 에휴 시발 이래도 신이 있어?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