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밥 보다가 생각난건데
우리 부대에 병사들한테 진짜 개같다고 욕먹는 간부 하나 있었음
가오쩔고 허세쩌는 전형적인 양아치상인 상사였는데
맨날 애들 괴롭히면서 지는 존나 뺑끼치는 놈이었음
그러던 어느날 타부대 혹한기 지원 나갔는데
그 부대에서 뭔가 착오가 있었는지 우리부대 애들한테 탕수육을 안 준 거임
그래서 ㅅㅂㅅㅂ 거리면서 밥먹으려 하는데
그 상사가 뒤늦게 레토나 타고 와서는 왜 니들은 탕수육 없냐고 물어봄
대충 설명 듣고서는 그래? 하더니 다시 차타고 가서
어디선가 탕수육을 긴빠이 해온거임
숫자는 부족했고 소스도 없었지만 어쨌든 애들 존나 좋아했음
그리고 나중에 운전병이 말해준건데
그 탕수육이 훈련지원 나간 부대 간부들이 먹을 걸 긴빠이해온 거였음
그 부대 급양병한테 가서 간부들 탕수육 어딨냐고 물은 다음
알려주니까 바로 봉투에다가 절반 탈탈탈 털어서 온 거였데
아무튼 그 사건 이후에도 상사가 병사들 존나 괴롭히고 뺑끼치긴 했는데
병사들 위해서 간부탕수육 긴빠이해왔다는 게 부대에 퍼져서 이전처럼 막 욕먹고 그러진 않았음
개새끼지만 그래도 우리 밥은 주는 개새끼라고
밥 주는 개새끼면 ㅆㅇㅈ이지
탕수육은 중대사안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