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지원사업팀 유항석 부장

항공산업에서 후속지원 부문은 제작업체의 신뢰도를 제고하는 필수불가결한 요소 중 하나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항공기 개발에 몰두하다 보니 후속지원에 대한 개념이 모호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대를 관통해 이제 후속 지원 최고의 마스터로 우뚝 선 후속지원사업팀 유항석 부장을 만나보았다.




후속지원 개념 정립 위해 동분서주


우리회사 후속지원사업팀은 크게 두 가지 분야의 업무를 맡고 있다. 국내외 창정비 사업과 납품항공기에 대해 운영지원을 하는 PBL사업이 그것이다. 현재 우리회사 후속지원사업팀의 베테랑, 유항석 부장은 P-3CK 해상초계기의 기체 창정비 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21년간 공군 보급장교로 근무했으며 항공사업단에서 자재담당장교로 2년을 근무한 인연으로 항공산업의 후속지원 업무에 발을 들이게 됐다.


“입사 시절 T-50은 개발 중이었고 KT-1은 한창 군에 납품되고 있던 시기에 저는 운영에 필요한 수리부속을 지원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실무자부터 경영진까지 항공기 개발과 양산에 모든 신경을 쏟을 뿐, 군에 납품한 항공기 운영지원 에 대한 관심이 크게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ILS(종합군수지원) 업무는 우선순위에서 제일 마지막으로 처리되곤 했습니다.”


2003년 유항석 부장이 우리회사에 입사할 당시에는 후속지원에 대한 개념이 제대로 자리 잡혀 있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납품 후 요구되는 부품 확보나 고장 및 결함 이후의 정비를 위해서는 반드시 후속지원체계가 마련돼 있어야 한다. 유항석 부장은 후속지원 문제의 완벽한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해야만 했다.


납품 항공기 유지운영의 숨은 공로자


“그동안 일어난 에피소드가 정말 많습니다. 납기에 맞춰 운영유지 수리부속을 납품해야 하는데 곤란한 상황이 생겨 납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닌 결과 납기지체 없이 마무리 한 일부터, CSP 및 장비 납품 시기가 다 되어도 장비 입고가 되지 않다가 납기 마지막 날 인천공항에 도착한 장비를 직접 수령해 도로가에 차를 세워놓고 물품상자를 꺼내 우리회사 라벨을 하나하나 붙여 겨우 납품한 적도 있었죠.”


납품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 비일비재했지만 유항석 부장은 15년간 ILS부서와 사업관리부서에서 근무하면서 단 한 번도 납품지체나 업무일정에 차질을 발생시킨 적이 없다. 특히 현재 그가 맡고 있는 P-3CK 기체 창정비 사업은 이번 MRO 사업자 선정에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후속지원사업이 지금은 중요도가 커졌고 회사도 그 역할에 대해 확실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해외의 항공산업에서도 후속지 원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바로 항공기 운영이나 가동률에 큰 영향을 미치고 고객 창출과도 연결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많은 보람을 느끼며 일해 왔습니다.”


이제 정년을 앞두고 있는 유항석 부장은 우리 후속지원 분야의 개척자로서 오늘의 KAI를 있게 한 숨은 공로자임에 틀림없다.



http://kaiwebzine.com/webzine_2018_03/1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