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독자개발로 추진되는 발사체 개발에 있어서, 처음 개발이 시도되는 부분에서의 예상치 못한 기술적 어려움은 흔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특히 75톤 엔진의 경우, 중대형 엔진 개발에서 흔히 발생하는 연소불안정 문제로 상당기간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연소불안정 현상은 엔진의 폭발을 초래할 수 있어 발사체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극복해야만 하는 문제이며, 수차례의 설계변경과 후속 제작·시험을 통해 2016년 초에 이 문제를 극복했고, 현재는 활발하게 엔진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다량의 연료(초당 약 100리터의 등유)를 폭발적으로 연소시키는 액체로켓 엔진의 특성상, 연소과정에서 폭발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연구원들은 언제나 초긴장 상태로 매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75톤 엔진은 7개째 엔진을 제작하여, 누적 연소시험은 60회를 넘겼으며 총 연소시간은 4,300초를 돌파하였다. 7톤 엔진 또한 현재까지 3개의 엔진을 제작하여 30회 이상 2,500여초에 걸친 연소시험을 수행하였다. 발사체에 사용되는 엔진은 신뢰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조건에서의 장시간에 걸친 시험이 필수적이며, 한국형발사체가 완성될 때까지 향후 지속적으로 시험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올해 시험발사체 비행 시험에 사용될 엔진은 작년 말에 제작 완료되어 현재 기체와의 조립을 기다리고 있다.


금년 10월에 발사 예정인 한국형발사체의 시험발사체는 현재 체계시험용 기체 1기를 처음으로 제작하여 기체 공급계통 시험을 완료한 상태이며, 지난 1월에는 인증용 기체를 조립완료하였다. 조립 완료된 인증용 기체를 이용하여 3월부터 인증 시험에 착수할 예정인데, 인증용 기체를 이용한 연소시험이 모두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발사대 검증을 수행한 후, 시험발사체 발사에 착수하게 된다. 시험발사에 사용하게 될 비행용 기체는 구성품 납품이 완료되어 1월부터 조립이 시작되었으며, 금년 7월경에 조립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험발사체의 비행시험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면, 이후는 한국형발사체의 1,3단에 해당하는 기체에 대한 제작, 조립, 시험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이렇게 각각의 인증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면, 한국형발사체용으로 새롭게 구축된 발사대의 검증시험을 거친 후, 3단형 한국형발사체의 비행시험에 도전하게 된다.


한국형발사체의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우리의 위성을 우리 땅에서 우주로 발사하기 위한 우주발사체를 확보했다는 측면도 있지만, 우주발사체 설계, 제작, 시험, 발사운영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국내에 확보했다는 의미 또한 매우 크며,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의 우주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금번 우주개발 기본 계획에 제시된 바와 같이, 한국형발사체 개발 이후에는 지속적인 한국형발사체를 이용한 위성발사를 통해 국내의 발사서비스 생태계를 육성하고 동시에 기술적 신뢰도 확보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추구될 것이다. 또한 확보된 기술을 향상시켜 향후의 위성 개발 수요 등을 감안한 소형 발사체 및 대형발사체 개발을 진행하여 한국형발사체 플랫폼을 확장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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