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우리 사촌형은 서해안 모 섬에서 태어나서 상근으로 군 복무를 하고 있음

우리 사촌형이 다른 고교 동창 친구들과 다르게 다른 사람들은 죄다 해병대 해군 끌려가는데 지역 유지인 아버지(내 입장에선 삼촌이지)가 손을 써서 해당 섬에 있는 해군 전탐기지에 상근으로 배치되.......는 줄 알았는데 인근 해병 예비군사무소에 상근으로 배치됨.

근데 이놈의 해군 전탐기지 지휘관이 참 골때리는 게 테니스에 미쳐있단 말야. 부대 간부중에 테니스 잘하는 사람이 없는지 일과 시간 다 끝나갈 때 쯤 심심할 때 마다 예비군사무소로 내려와서

"XX야~"
"네?"
"테니스 치러 가자~"

.......실화임. 내가 처음 들었을 때 든 생각이 관등성명 안 대고 '네?' 라고 대답하냐는 생각이었고 (그야 그렇지. 지휘관이 우리 삼촌이랑 형동생 하는 사이라서 그런지 가끔 삼촌이 재미있는 물건(;;;)도 들고 오는데) 두 번째가 부대 지휘관이 맨날 놀러 나오냐는 거였음;;;


고등학교 시절 공부도 안 하고 농어촌 전형에 학생회장 이력으로 대학에 리더쉽 면에서 고득점 받아서 꿀빨면서 대학 간 사촌형이 섬에 틀어박혀 지낸 고등학생 때 심심풀이로 열심히 했던 스포츠 중 하나가 테니스였던 게 하필이면 군 생활에 발휘된 거임.

뭐 그래서 그 형은 일과 이후. 경우에 따라 일과시간에 기지장의 테니스 상대를 하게 되었다는 거임. 다행히도 기지장이 인사이동으로 바뀌면서 해방되었다는 이야기

메데타시 메데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