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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자위관의 고백 "지금 일본 국방 최전선에서 일어나는 위험한 사태"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한 이후로, 북한은 멈출 줄 모르고 미사일을 발사하며 중국은 야심차게 해양 진출을 가속화했다. 일본을 둘러싼 안전보장 환경과 어려움은 나날이 늘어만 간다.
구체화된 위협에 대비하여 방위성은 22년도 예산안에 4789억 엔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군사 저널리스트 키요타니 신이치 씨가 설명한다.
"본 예산에는 추경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21년도에는 총 8000억 엔에 가까운 추가 예산이 쓰였습니다. 방위성은 돈을 물처럼 씁니다. 국민은 물론, 현장 자위관에 대한 배신 행위입니다."
방위비를 증액하는 것이 왜 배신인가. 어느 방위성 사무관은 "실속이 없다"라 토로한다.
"액수만 큰 빈 수레. 해외에서 무기를 구입할 때도 기본적으로 방위성은 가격 인하 협상을 하지 않습니다. 파는 회사가 부르는 대로죠. 방위성 각 부서에 '전문관'이라는 직책이 있습니다만 명패뿐입니다. 연구는커녕 관련된 책 한 권도 안 읽은 사람들인데..."
키요타니 씨는 일본 방위 현실을 이렇게 비유했다. "건더기 없는 스키야키 냄비에다 최고급 미국산 쇠고기 한 장 덜렁 얹어놓은 상태."
우국의 심정으로 인터뷰에 응한 현역 자위관 5명에게 일본 국방의 위태로운 현실을 들어 보았다.
[센카쿠 유사 시 미군은 오지 않는다]
40대 육상자위관 A "우크라이나의 참상을 보고 '다음엔 우리 차례'라 생각했어"
30대 육상자위관 B "아니, 진짜로요. 지금까지 방위예산을 타려고 일부러 '러시아의 홋카이도 침공'이나 '중국의 센카쿠 열도 침공' 위기감을 부채질했는데, 현실감이 확 늘었어요."
40대 항공자위관 C "홋카이도 침공은 구 소련 시대 이야기고, 지난 십수년 간 메인 시나리오는 중국군이 센카쿠에 상륙하는 것이었습니다. 센카쿠에 안전보장조약(*역주: 미일안전보장조약)이 적용될지 어떨지, 역대 자민당 내각은 미국에게 수 차례 확인을 구했지만 현재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을 보면 헛된 희망이네요. 센카쿠 유사 시 미군이 나서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30대 육상자위관 D "홋카이도와 센카쿠 2방면 작전이 전개되는 상상을 하니 오싹하네요. 다만 중국의 우선 침공 대상은 타이완일 것 같아요.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파 요청을 받고 평화 유지군이랍시고 군을 파견했다. 이 로직을 타이완에 응용할 수 있을 테니까요."
30대 해상자위관 E "중러가 손을 맞잡는 게 불안합니다. 중국과 손을 잡은 덕분에 러시아는 서방에 전력을 집중할 수 있었으니까요."
C "하필이면 러시아 기로 보이는 헬기가 3월 2일 홋카이도 네무로 반도 남동 해역 영공을 침범했죠. 공자대 전투기가 긴급출동(스크램블)했습니다만..."
D "영공에 접근했다는 통지, 침입했다는 경고를 모두 무시한 거죠?"
A "하늘 쪽은 최신예 전투기 F-35가 도입되지 않았던가?"
C "스텔스 능력도 높고 비행 능력도 매우 우수합니다. 하지만... 값도 비싸죠. 도입까지 좀 더 신중히 처리했어야 했습니다. 2조 5천억 엔을 써서 147기를 사게 됐는데, '너무 비싸다'는 여론에 난타당한 직후 갑자기 1기당 10억엔 정도가 싸졌어요. 총액 1500억엔 정도 감축할 수 있었죠. 재무성이 뭐라 하니 방위성이 미적미적 교섭에 나섰던 겁니다. 여기에 록히드 마틴이 응한 것 같아요. 즉, 지금까지 가격 협상을 아예 안 했단 소립니다."
E "돈을 더 써 줬으면 하는 분야가 너무 많아요. 일본 주력 전투기 F-15도 70년대 전투기잖아요. 장비와 내부 시스템 업그레이드해서 22년도 현재도 사용 중이에요."
D "전투기 설계 자체가 낡았으니 업그레이드에도 한계가 있죠?"
C "중국이나 러시아는 새로운 전투기를 계속해서 개발하는데, 완전히 뒤쳐지고 있어요. 북한이 사용하는 낡은 무기들을 비웃을 자격이 없네요."
B "초기형 F-15는 이미 업그레이드도 못 한다고 들었어요."
A "공자대가 대함/대지용 스탠드 오프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도록 F-15를 개조한다라. 공대공 전투를 포기하려는 방향성은 현실적이긴 하네."
E "공대공 전투는 못 이기니까요. 1월에 코마츠 기지(이시카와현)에서 출격한 F-15가 추락해서 파일럿 두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어요. 조사 결과는 아직 안 나와서 뭐라 하긴 어렵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너무 많아요."
B "고려할 수 있는 건 기체 문제, 낙뢰, 버티고(공간감 착각)일까요?"
A "F-15는 기령이 오래됐으니... 사고가 안 나는 것뿐 아닌가? 사실 버티고도 자주 나는 게 아닐까?"
C "버티고는 저도 여러 번 경험해 봤는데, 날씨가 흐릴 때나 구름 속, 야간 비행 중에 빠지기 쉬워요. 특히 밤은 별빛이나 어선 불빛이 바다에 반사돼서 해면이 하늘처럼 보이거든요. 그럼 위아래를 모르겠어요. 그 상태에서는 계기도 못 믿겠더라고요."
[전후 첫 항모가 '반토막 정원']
B "전후 첫 항모 '이즈모'는 현존 호위함 '이즈모'를 개수해서 항모화한단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E "그게 문제에요. 현 시점에서 이즈모에는 정규 총원 500명의 반절인 200명대 중반 정도만 탑승해요. 항모화한다면 탑재 항공기 정비사 등 더 많은 인원이 필요해지는데, 그걸 어디서 데려올 건지... 현 시점에서도 반토막인데..."
A "결국 자위대 내부에서 사람 갖고 싸워야겠네..."
E "예를 들어서 엔진 담당 3분대(기관과)는 엔진 자동화 덕분에 인원이 줄었는데, 그래도 정비와 점검, 청소에는 사람이 필요해요. 그러니 다른 분대에서 사람을 차출해야 하죠. 문어가 자기 발을 먹으면서 연명하는 상태라고요."
C "그러면 이즈모의 주도권을 누가 쥐는지의 문제죠. 당연히 탑은 합장입니다. 이즈모급 함장은 일좌(일등해좌, 군의 대령에 상당) 보직이죠. 만약 공자대 부대가 승함한다면 이좌(중령) 비행대장 서열이 탑이 될 겁니다. 이렇게 되면 공자대가 의견을 내기 어려워요. 어쩌면 '파견 부대 지휘관'이나 근본 없는 보직을 만들어내서 일등공좌(공군 대령)를 태울지도 모르겠죠. 가뜩이나 현장에는 일손이 부족한데 보여주기식 논리 때문에 간부(장교)가 쓸데없이 배치될 예감이 듭니다..."
B "육자대에 배치되기 시작한 MV-22B 오스프리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요. 센카쿠나 난세이 제도 침략에 대비해 도서지역 방위의 필살기로 수륙기동단이 사용되는데, 이즈모에도 탑재될 예정인 오스프리용 승조원을 전국에서 긁어모은 탓에 현장은 만성적인 일손 부족이에요.
A "오스프리는 불만이 많더라. 기체 성능은 좋긴 하지만 비싸. 그런데 3600억엔이나 들여서 17대나 배치하게 됐으니 다른 헬기를 못 사게 됐어."
D "현재 공격헬기, 수송헬기, 관측헬기 전부 다 부족해요. 평시 사용도 편하고 저렴한 헬기가 반드시 필요하죠. 현장은 '누구나 편하게 쓸 수 있는 자전거를 사 줘'라 말하는데 벤츠를 자꾸 들여놓는 셈이에요. 불편해서 미치겠어요."
A "그 사이 퇴역해야 할 소형 헬기 OH-6D도 결국 완전 도태시키진 못한 모양이더라. 수송헬기나 관측헬기가 없으니 여차할 때 언제든 써먹을 수 있도록 보급처에서 모스볼(녹슬지 않게끔 보존 조치)해 놨어."
[안 맞는 기관총]
E "F-35와 오스프리, 스탠드 오프 미사일 등,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고가의 고성능 병기를 사들인 덕분에 말단 부대에서는 큰일이 벌어졌어요."
A "고가 장비 구매로 방위예산을 크게 늘리는 바람에 육자대에서는 소총과 방탄 조끼가 소홀해진 상황이지. 특히 충격이었던 게 스미토모 중공업의 횡령. 자위대에 배치할 기관총 몇 종류를 제조하던 스미토모 중공업에서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성능과 내구성 스펙시트를 허위로 기재했단 사실일 2013년에 발각됐었어. 방위성은 스미토모 중공에 지명 정지 처분 등 제재를 부과하며 '스미토모 중공에 배신당했다'는 스탠스를 취했는데..."
D "배터리 쪽에서는 다목적 광대역 무전기 배터리도 위험하죠. 본체랑 본체에 접속된 단말 양 쪽 다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도 좀 어떤가 싶은데, 그 단말기 쪽 배터리가 조루에요. 훈련 중에 배터리 경고가 쉼없이 울린 적도 있었어요."
B "그 무전기, 코드가 얇아서 자주 끊어져요. 안테나도 자꾸 부러지고요. 골전도 이어폰의 귀에 넣는 고무가 잘 빠져서, 안 빠지게 테이프를 감고 다니느라 귀가 아파요. 차라리 에어팟이 더 튼튼하고 편할 지경이에요."
A "방탄 조끼도 신장에 맞춰서 사이즈를 정해야 하는데 제멋대로에요. 3호 사이즈 다음이 갑자기 5호 사이즈라 맞는 사이즈를 고를 수가 없어요. 이상하죠? 좀 더 작은 사이즈 방탄 조끼를 달라고 하면 '재고가 없으니 불가능하다'라 까여요."
D "이번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원전을 차례차례 점거했었죠. 원전이 공격당할 때마다 유럽 각국은 방사능 오염이 무서워서 식겁하는 걸 봤는데, 일본 지상부대가 딱 이 꼴이에요. 방위 이전의 문제라니까요."
E "일본 원전은 거의 맨몸이라 침략자가 보기엔 맛있는 타겟이에요. 게다가 열도 곳곳에 흩어져 있어서 지키기도 어려워요. 대부대를 보내지 않더라도 쉽게 먹을 수 있겠죠."
C "원자력 발전은 여러 의미로 리스크네."
A "재일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일본인, 특히 자위관에게 의용병 참가를 독려하는데, 말을 모르니까 별 도움이 안 돼."
B "전차는 국가, 제조사가 달라도 조종 방법에 큰 차이가 없긴 해요. 그렇다고 바로 탑승 가능하냐 하면 차량 내에서 연계가 제대로 안 되니 못 싸우겠죠."
세계 9위에 달하는 국방비는 "속 빈 강정". 인력 부족과 노후화로 인해 기능하지 못하는 전력. 그것이 자위대의 실상이었다.
다섯 명은 이렇게 토로했다. "국방 파탄이에요."
FRIDAY 2022년 3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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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다 읽어 보니까 돈달라고 툴툴대는거더라.
근데 재밌길래 일단 번역은 해봤으니 현역이 이야기하는 군대썰 수준으로만 보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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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서 주로 토로하는 보병장구류 문제는 단순히 예산배정 문제를 넘어서 일본 '특유'의 백년대계 저수율 생산+수의계약에 가까운 계약방식+40년짜리 철밥통이 골고루 섞인 문제같은데... 쭉 읽어보니 진짜 전국 투덜대회였음
미국 국방부가 이미 10년 전에 센카쿠는 일본영토고 미국의 방위 범위내에 들어간다고함 - dc App
걍 전일본 징징대회에 재무장 밑밥깔기지 그게 뭐가 중요하겠노ㄹㅇㅋㅋ
결국 중국 북한 러시아의 위협은 현실이고 북괴새기들도 날이갈수록 탄도탄 발사실험에 ㅈㄹ하는데 일본도 재무장은 해야하지 거기도 사람사는곳인데 일본 재무장을 경계하는새끼들은 ㅄ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