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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펀트 워크란 말은 2대전 당시 미군 폭격기들이 떼거지로 이륙 준비하는 모습에서 유래했다고 함. 2대전 초반에는 영국 공군이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라는 느낌으로 폭격기 1천대를 이용한 밀레니엄 작전을 했었지만, 2대전 후반에 미군이 합류한 뒤로는 폭격기 1천대가 한 임무에 투입되는게 뭐 특별한 뉴스거리조차 아니게 되었음.


물론 1천대의 폭격기가 한 작전에 투입된다는게 한 기지에서 모였다가 출발한다는 건 아니고, 여러 기지에서 일단 이륙한뒤 합류지점에서 편대 짜고 가는거지만 어쨌거나 각 기지에서는 상당한 숫자의 폭격기가 줄줄이 줄 서 있다가 바로바로 이륙해야했음. 그래서 이러한 모습을 보고 마치 물웅덩이에 근처에 코끼리들이 걸어가는거 같다고 엘리펀트 워크라는 말이 생김.



현재는 이것을 하나의 훈련으로 실시중인데, 보통 해당 기지내의 가용한 모든 항공기를 최대무장을 갖추고 전부 활주로에 줄줄이 세우는 훈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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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주한미군 F-16의 엘리펀트 워크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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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B-52 부대의 엘리펀트 워크 훈련.



사실 일반적인 엘리펀트 워크 훈련은 저렇게 줄만 섰다가 다시 돌아오는거고, 이륙까지 하는 경우는 잘 없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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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이 사진 보면 30여대의 A-10(밑 헬기와 수송기)가 줄지어 서있는데, 활주로 시작점이 아니라 끝지점에 줄 서 있는 모습임. 당연히 저 상태로는 이륙도 못함.



이렇게만 들으면 '이륙도 안하는데 그거 뭐야' 소리가 나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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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기지는 상당히 크고(위 사진은 알래스카에 있는 미 공군 Eielson 기지) 곳곳에 전투기들이 주기(parking) 되어 있는 이글루(엄폐된 격납고)가 늘어져 있기 때문에 이것들을 아주 짧은 시간내에 전부 무장을 달고, 이륙전 점검을 마치고, 활주로에 질서정연하게 최소 간격으로 늘어서는게 쉬운일이 아님. 해당 기지가 가지고 있는 모든 군수지원 능력(정비, 탄약, 연료 등등)을 총동원하고 또 대량의 항공기들이 사고 없이 활주로에 들어서기 위해서 관제탑의 관제능력이 풀로 동원되어야 함(지상 유도로에 대한 통제도 관제탑 몫).


즉 이게 해당 기지의 전투 준비 태세 확인하는 훈련 중 하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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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서 우리공군의 F-35 엘리펀트 훈련도 보기에 따라서는 F-35 뿐만 아니라 이걸 운용하는 기지의 능력을 풀로 사용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는 훈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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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게 훈련의 실질적인 목적 이외에도 '그림'이 되기 때문에 우리 공군이건 미 공군이건 항상 홍보용 사진으로 열심히 남겨 놓는 편임. 참고로 우리 공군식 명칭은 내 기억이 맞다면 최대무장 활주 훈련(혹은 최대 무장 훈련)임.




아, 물론 활주로에 줄서있다 돌아오는걸 넘어서 실제로 다 수의 전투기가 연속으로 이륙하는 훈련도 하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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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경우엔 저렇게 활주로에 줄설일은 없고, 대신 활주로 진입을 위한 유도로에 줄지어 서있다가 순차적으로 활주로 진입해서 이륙함. 우리공군 단독 대규모 훈련인 소링 이글(Soaring Eagle) 중 유도로에 줄줄이 서있는 공군의 F-16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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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물론 활주로에 줄지어 서있다가 그대로 바로 이륙하는 항공기도 있긴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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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짤은 개인적으로 PTSD 도지는 짤방...Soaring Eagle 검색하다가 내가 구르던 곳의 사진이 나올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