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이들을 화합하게 할 구심점의 부재에 있는거지 다르거나 본질 그자체가 반드시 시한폭탄으로 작용하는건 아님

이건 올바른 교육을 포기해놓고는 애들이 상식이 딸린다고 비난하는거나 다를바가 없다

애초에 자연상태의 인간은 나와 다른 사람의 존재에 반감을 느끼도록 프로그램 되어있음

나와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진짜 사람인거 같은데 나와 다른 존재를 만난 순간 나와 같은 인간일까 의심스럽고 그들에게 내가 가진걸 나눠주는게 싫은거지

근데 달라서 싫다고 싸워대면 사회가 유지될수가 없으니까 이걸 안 싸우게 만드는게 법이고 윤리관이고 정치고 종교인데 지도자들이 이런 구심점들을 제대로만 써먹으면 충분히 갈등을 억누르고 차이가 넘어서는 구심점을 만들어 낼 수 있어

이게 민족주의가 부상하기 전에 왕의 시대에는 왕조가 구심점이 되서 왕이 정통성이 있고 폭군이 아니면 생긴게 다르고 관습이 좀 달라도 같은 왕을 모시는 신민이란 구심점이 있었거든 

근대 민족국가가 된 이후로는 조금 혼란스러운듯 했지만 이내 대부분의 국가들은 이념이나 종교를 선택해서 그걸 새로운 구심점으로 삼았지

문제는 지도자가 구심점을 제대로 써먹을 생각이 없는 씹새끼인 경우다

이런 새끼들은 자기 지배하에 있는 민중들이 평화롭게 살게 하는데는 관심도 없고 자기 배때지 채울려고 폭정을 해대니 민중들은 못살겠다고 생존투쟁을 벌이기 시작하는데 이걸 또 느그 싸우는건 좋은데 우리 기득권한테 주먹을 들이대지는 말고 니들끼리 더 싸워라 하면서 싸움을 부추겨대지

대부분의 분쟁국가들이 이런 패턴을 갖고 있고 안정적인 국가들 조차도 외부인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는 혐오정치를 하고 있으니 걍 사람간의 차이가 문제가 아니라 못되처먹은 새끼들이 권력을 잡는게 문제가 아닌가 싶음

갤에도 가끔보면 혐오를 너무 씹고 뜯고 즐기는 친구들이 많은데 농담수준에서만 그러면 좋겠고 너무 혐오에 중독되면 지금은 키보드 두드리면서 악플 달아대는 즐거움을 느끼겠지만 머지 않은 미래에 내전 속에서 고통받게 될 수도 있다는걸 알아두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