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heconversation.com/ukraine-conflict-kazakhstans-difficult-balancing-act-between-need-for-russian-support-and-popular-opposition-to-the-war-180210


글쓴이: 바브나 다브 박사, 런던대 중앙아지정학 교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불과 두 달 전 러시아 주도의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군대가 주둔했던 이웃 카자흐스탄의 지도부에 압력을 가했다. 공화국 대통령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는 지난 1월 그의 정적들이 정부청사에 대한 폭동을 일으켰을 때 군사적 도움을 청하기 위해 푸틴에게 크게 의지했다.


CSTO 평화유지군이 배치된 것은 기구 역사상 처음이었다. 2,000명 이상의 병력은 2주 동안 카자흐스탄에 있었다. 그들 중 대부분은 이제 우크라이나에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스크바의 군사적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토카예프는 러시아, 중국, 서방 및 이슬람 세계와 모두 우호적인 관계를 추구하는 카자흐스탄의 "비동맹" 외교 정책을 유지하고, 모스크바의 지원에 의존하는 것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자신의 국민들 사이에서 커져가는 분노, 그들이 러시아의 다음 목표가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 모두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유엔 총회 결의에 기권했다. 토카예프는 이전에 양측의 자제를 요구하고 협상과 타협을 촉구했다. 의미심장하게도, 외무부 장관 무흐타르 톄우베르디는 카자흐스탄이 도네츠크나 루한스크의 분리주의 공화국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카자흐스탄 당국도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공개 집회를 허용하는 데 이례적인 관대함을 보여줬다. “러시아인, 우크라이나를 떠나라”, “우크라이나 만세”, “푸틴을 재판에 데려가라” 등의 현수막을 들고 수천 명의 시위대가 우크라이나 국기와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노란색과 파란색 풍선으로 레닌과 기타 소비에트 시대 인물들의 기념비를 감싸고 수도 알마티를 행진했다.


우크라이나 대사관과 협력하는 시민운동가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카자흐스탄 정부는 이례적으로 의약품, 의복, 식품, 현금 및 기타 물품을 가지고 인도주의적 호송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냈다. 카자흐스탄 정부의 허가를 받아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는 카자흐스탄의 인권운동가는 이렇게 언급했다. “우크라이나는 우리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서도 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토카예프 정부가 크렘린의 압력을 견딜 수 있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알마티의 법원이 침략에 대한 항의를 통해 인종적 증오를 선동한 두 명의 주요 활동가에게 최근 선고를 내린 것을 보면 그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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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카자흐스탄의 많은 사람들은 카자흐스탄의 주권을 제약하고 경제를 약화시키는 것으로 간주되는 CSTO 및 유라시아 경제 연합(EaEU) 회원국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비평가들은 EaEU가 EU의 제도적 틀을 모방하지만 무역 자유화보다는 러시아의 패권 과시에 더 가깝다고 말한다. 모스크바가 그냥 지배적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현재로서는 러시아와 벨로루시는 현재 국제 제재를 받고 있고 다른 두 회원국인 아르메니아와 키르기스스탄은 부채에 시달리는 경제인 상황에서 카자흐스탄은 점점 더 기능을 상실해가는 이 기구에서 유일하게 개방적이고 역동적인 경제를 가지고 있다.


기업부터 시민사회 활동가들, 심지어는 일부 정치인들조차도 카자흐스탄이 EAEU에서 탈퇴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CSTO와 EAEU 탈퇴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 여론도 점점 힘을 얻고 있다.


물론 현재 상황에서 EAEU 탈퇴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선택지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토카예프가 훨씬 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러시아의 침략이 호혜적 협력과 같은 동맹의 기본 원칙을 위반하는 방법을 지적함으로써 카자흐스탄의 점진적인 탈퇴 기반을 준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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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이 대러제재에 대해 가장 먼저 하고 있는 행동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영향으로부터 카자흐스탄의 경제를 보호하는 것이다. 러시아와 밀접하게 연결된 경제를 감안할 때 루블 가치의 변동은 카자흐스탄 텡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침공 직후 루블의 가치가 급격히 하락함에 따라 국내 외환 시장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외환 보유고를 사용해야 했다. 또한 카자흐스탄의 서쪽으로 수출되는 석유의 약 75%는 카스피해 파이프라인 컨소시엄을 통해 러시아 항구인 노보로시스크를 통과한다.


많은 카자흐스탄인들이 EaEU 회원국으로 남는 것에 대한 가치에 의문을 제기함에 따라 벨로루스 루카셴코 대통령은 EaEU와 CSTO 회원국이 시장을 더욱 통합하여 제재에 맞서기 위한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모스크바에서 회의를 소집할 것을 촉구해 왔다.


많은 논쟁 끝에, 티무르 술레이메노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궁 대변인은 4월 1일 카자흐스탄이 러시아의 제재 회피를 돕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한 성명을 내고 국제사회에 대한 카자흐스탄의 의무를 강조했다. 그는 또한 카자흐스탄은 크림반도를 러시아의 일부로 인정하지 않으며 돈바스의 독립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주도하는 카자흐스탄의 경제 및 군사기구 가입을 지지하면서 동시에 EaEU 및 CSTO 가입 조건이 우크라이나의 경우까지 확대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러시아의 언론은 독립적인 주권을 가진 이웃국가에 대해 외교적 예의를 무시하는 선동적인 발언을 계속했다. 이는 카자흐스탄의 이미지를 러시아의 뒤뜰, "러시아의 속국" 이미지로 상기시킨다.


최근 카자흐스탄에 CSTO 부대가 주둔한 것에 대해 러시아는 "미개한 유목국가 카자흐스탄을 소련과 러시아가 현대적인 민족국가로 선물해줬다"고 선전했다. 러시아 제국의 입장애서,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상당한 러시아 인구가 있는 카자흐스탄의 북동부 지역은 형제적 도움의 정신으로 카자흐스탄에 주어진 러시아 땅이다.


러시아 민족주의 의원인 러시아 공산당의 겐나디 주가노프 위원장도 카자흐스탄이 미국 자금으로 생물무기를 생산하고 있다는 오래되고 입증되지 않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카자흐스탄은 구소련권에서 러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강력한 경제 강국이자 유라시아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현대화되고 개혁 지향적인 국가라는 확고한 명성을 쌓아왔다. 그리고 토카예프가 약속한 "신카자흐스탄"은 이제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와 동조하지 않음을 전세계가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