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화 의식은 멀리 내려가면 이미 고대시대부터 동북아 여러 국가들이 가지고 있던 소제국 의식에 맞닿아 있음.

밖으로야 어쨌든 안으로는 다들 내가 우리 동네 짱짱맨이라는 의식.

대표적으로 '해가 뜨는 나라 야마토 타마시 빛나는 우리 히노마루의 나라는 신이 보살피시는 신국이라~'하던 일본도 있고 대놓고 서로 서로 안으로는 '내가 삼한에서 짱이니 다른 놈들은 대충 야만스런 잡배들'이라던 우리 삼국도 있음.

당나라 이후로 중국 왕조 중심의 동북아 질서체계가 확립되면서 이런 각국의 짱짱맨 의식이 중궈 중심으로 재편되었는데, 그 우리 버전이 바로 소중화 의식임.

마 그래 중궈 느그들 학문 발전하고 여러모로 삐까뻔쩍한 거는 인정한다 이거야.

근데 따지고 보면 우리가 느그보다 나라 좀 작고 해서 그렇지 하나 하나 들춰보면 딱히 꿇리는 것도 없그든?

그래서 중화 의식체계 안에서는 중화라는 천하 중심의 가치가 있고 그따가 중궈 느그는 그래 잘 나가니까 대/중화. 우리? '안 될 게 뭐 있노? 우리도 중화여 중화!' 해서 소중화.

때문에 이 중화 관점에서 고려나 조선 지배층들은 기본적으로 어떻게든 틈만 나면 '느그 잘난 중꿔들 콧대 좀 눌러보자'라는 의식을 기본으로 깔고 있었음.

외교 관계에서 어깃장을 놓는다거나 뭐만 하면 서로 자리 펴고 앉아서 글 싸움, 대가리 싸움해서 중궈 애들 야코 죽여놓는 에피소드들이 다 거서 나오는 거라.

요약하면 소중화 사상에서 중화는 짱꿰와 동의어가 아님. 오히려 중화 사상이라는 체계 속에서 짱꿰국들은 그 영향을 받은 주변국들에게 항시 중화라는 가치를 두고 개겨보는 경쟁상대였음.

고렇게 제일 잘 나가는 티어 1 갱쟁상대 짱꿰가 아예 죽어부렀네?

어? 그럼 자동으로 아리까리하게 원래 2위던 우리가 이제 1위 아님?


3ea9d134e7c73bad7dee8ff84481766d6e3f4266b6581e0ea3185578a48696f48e01595dc9583c9a2e1bc5134cb3beede155f86cd5f6e9dc49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