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조프스탈 지하 벙커 글을 보다가 뜬금없이 땅굴썰 품
비록 20년 전이지만 근무했던 부대 근처에 제3땅굴이 있었음
당연히 견학을 감(아침마다 구보로 찍고 온 건 안 포함)
안으로 들어가니 내가 비록 돼지새끼지만 아무리 몸을 웅크려도 지나다니기 힘든 크기임
더군다나 으시시한 건 벽으로 물이 줄줄 흐름
그래서 각종 땅굴 음모론을 생까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물 때문임
혹시 주변에 건물 공사장 있으면 펌프로 물 퍼내는 걸 볼 수 있음
우리나라는 땅 깊이 파면 물 나오는 구조임
고로 땅꿀을 파면 자연스럽게 물에 잠기게 됨
그걸 피하기 위해 펌프를 돌리면 진동이 퍼져 들킴
지하 벙커도 아마 사정이 비슷할 듯
땅을 파는 것보다 거기에 고이는 물을 처리하는 게 훨씬 곤란함
아마 우리나라 지하 벙커는 배수 펌프만 찾아 조지면 자연스레 수장 엔딩될지도 모름
나는 하저,해저 터널은 물론 건물지하실 까지 전부 액티브 배수 하고 있다는것 처음 들었을때 현대 건축에 실망했음..
예전에 건축가 쓴 책에 현대 고층건물을 땅에 고정시켜놓은 배라고 했음 지하실에 물이 안 들어오게 하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건물이 위험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