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완다가 콩고를 개관광태웠다. 씨발 도대체 어떻게 한거지?
- 마법으로.
- 나한테 30분만 주면 관련된 글을 이 쓰레드에 풀겠음.
- 배경은 르완다.
- 학살은 끝났다. 폴 카가메가 이끄는 르완다 애국전선이 후투족 정3권을 몰아내고 르완다군은 새정3권에 충성했다.
- 많은 사람들이 이제 학살은 끝났다고 생각했으나 이게 왠걸, 그저 서곡에 지나지 않았다.
- 도망친 후투족 인들은 자이르 국경으로 도망쳤고, 자이르의 모부투 대통령은 그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함은 물론 무장도 시켜줬다.
- 재무장한 후투족 피난민들은 르완다 국경을 들쑤시기 시작했다.
- 카가메 정3권은 역전된 상태에 처했다. 학살 전까지만 해도 정부 상대로 게릴라를 했었는데 지금은 그 게릴라전에 당하고 있었다.
- 르완다 정3권을 장악한 투치족은 자이르로 후투족들이 도망간 이상 개판이 된 국경을 장악하기 어렵단 걸 깨달았다.
- 그리하여 폴 카가메와 그의 최고 고문들은 이 상황을 타개할 방책을 찾기 위해 고심했고, 마침내 해결책을 마련했다.
- 그 해결책이란 국경으로 쳐들어가 후투족을 대상으로 리버스-대학살을 벌이고 자이르를 침공하여 모부투를 권력에서 축출시키는 것이었다.
- 여기서 문제, 르완다가 무슨 방법으로 저런 기똥찬 목표를 달성했을까?
- 답: 좆같은 놈들을 긁어모아 연합군을 만들면 된다.
- 르완다군은 당시나 지금이나 아프리카 전역 최고 수준의 보병들을 보유했었으나 보병을 제외하면 여러 부분이 취약했다.
- 이 갭을 메우기 위해 폴 카가메는 이웃 국가들과 접촉하여 모부투와 싸울 연합 전선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 모부투를 좋아하는 나라따윈 주위에 없었다. 모부투는 줄곧 주변 국가들 국경에 있는 반군들을 지원했기 때문이다. 그 나라들은 기꺼이 연합 전선에 참여했다.
- 우간다는 르완다 애국전선에 호의적이었다(우간다는 대후투족 전쟁 당시 르완다 애국전선을 지원했다). 그래서 우간다는 기갑 장비를 제공해줬다.
- 브룬디도 호의적이라서 병력을 보내줬다.
- 짐바브웨는 모부투를 싫어해서 참가했다. 그리고 르완다는 콩고의 막대한 지하자원을 상기시키며 이걸 꿀꺽하면 짐바브웨 정치인들이 부자가 될거라고 꼬셨다.
- 짐바브웨의 탐욕스러운 씹새끼 무가베는 병력은 지원해주지 않았지만 물자는 줬다.
- 모부투가 UNITA(앙골라 완전독립 민족동맹)의 뒷배를 봐주느라 그와 오랜 세월 반목을 지속했던 앙골라는 즉시 참전 의사를 밝혔다.
- 앙골라가 1997년에 정규군을 파병해줌은 물론, 앙골라에 망명 중이었던 자이르에 원한이 깊은 카탕게 겐다메리(Katangese Gendarmerie) 베테랑들도 보내줬다.
-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는 제한된 양의 기술적, 재정적 지원을 해줬다.
- 이렇게 탄생한 반 모부투 세력은 콩고-자이르 해방을위한 민주 세력 연합이었라고 불리게 된다.
- 저 단체는 자이르 국경지대에서 사는, 모부투에게 핍박받던 소수 민족들의 연합체로 반체제 인사 아니면 모부투를 존나 싫어하는 놈들만 있었다.
- 반 모부투 연합은 콩고 자이르 민주 세력 연합을 먹여주고 훈련시켜서 자이르군과 싸우도록 했는데 르완다는 이들을 거대한 대리전쟁용 군대로 활용했다.
- 르완다 정부는 이런 거대한 세력에는 좋은 리더가 필요하단 걸 깨달았다. 르완다의 국익에 부합하면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그런 리더가.
- 여기서 로랑데지레 카빌라가 등장한다.
- 그는 늙어빠진 마르크스주의 혁명분자로 수십 년 간 모부투와 싸워 온 작자로 모부투한테는 작지만 불편한 가시같은 인물이었다.
- 체 게바라가 콩고에 왔을 때 함께 싸우기도 했었다. 하지만 체 게바라는 카빌라의 열정은 인정했으나 능력이 신통치 않다는 걸 깨닫고 그가 병력 지휘봉에서 멀어져야한다고 여겼다.
- 폴 카가메와 친구들은 키발라에게 콩고-자이르 해방을위한 민주 세력 연합의 리더라는 감투를 씌워줬다.
- 카빌라는 새로운 '동지들' 과 함께 압제자 모부투에 맞서게됨을 무척 기뻐했다.
- 카빌라가 맡은 일이란 단상에 서서 거창하기만, 아무도 신경 안 쓰는 한 맑시즘 연설을 하는 것 뿐이었다.
- 르완다 정부는 카빌라가 군사와 관련된 그 어떠한 일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손을 썼다.
- 어쨌건, 거대한 반체제 연합이 형성되었고 모든 것이 준비된 1996년 말엽, 제1차 콩고 전쟁이 발발했다.
- 반모부투 연합군이 빠르게 자이르 국경 내로 쳐들어갔다(말할 것도 없지만 콩고는 좆나 큰 나라다)
- 자이르군은 부패때문에 많은 병력들이 먹지도 못하고 봉급도 못 받고 장비는 반군보다 나았지만 탄약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였다.
- 현실감각이 결여되어 있던 모부투는 저 하찮은 조무래기 연합군따윈 단숨이 끝장내리라고 생각했다.
- 하지만 날이 갈수록 연합군은 콩고 수도 킨샤사로 접근해왔다.
- 드디어 현실을 깨달은 자이르 정부는 용병을 고용하기로 결정한다.
- 자이르 정부는 전직 프랑스 외인부대원들과, 유고슬라비아 백인 군단을 고용하기에 이른다.
- 프랑스 외인부대원들은 프로 용병들처럼 행동했으나 전쟁 상황이 영 아니란 걸 깨닫고 자이르군 최고 사령부에 이래봐야 소용없다고 호소하려고 했다.
- 유고슬라비아 백인군단은 대부분 시간을 술이나 퍼마시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심심해서 쏘는 등 개판을 쳐댔다.
- 유고슬라비아에서 군용 비행기를 여러대 가져오긴 했는데 상당수가 수리가 필요했고 어느 날에는 세르비아인 파일럿이 몰던 미그-21이 자이르군 퍼레이드 중간에 추락하기도 했다.
- 결국 그 어떠한 공헌도 하지 못한 채 유고슬라비아 백인 군단은 전장을 떠났다.
- (유고슬라비아 백인군단이 뭔 생각으로 콩고 왔냐는 질문에) 놈들은 겉만 번지르르한 병신들이었고 돈 받고 싸우는 시늉만 헸다. 반군에 폭탄 몇 발을 떨궜으나 아무런 피해도 못 줬다. 가끔씩 직접 나가 싸우기도 했는데 항상 좆털렸다. 그리고 모부투 정3권이 이기지 못하리란 걸 알자 자리를 떴다.
- 자이르군이 산산조각나고 병사들과 지휘관들이 도망치자 모부투 정3권의 몰락이 가시화되었다.
- 모부투 정3권의 돈 많은 관료들은 재산을 챙기고 해외로 떴다.
- 모부투는 더 희망이 없단 현실을 인지했고, 모로코로 빤스런한다.(그리고 모부투는 1997년에 모로코에서 암으로 병사한다)
- 콩고-자이르 해방을위한 민주 세력 연합이 카빌라와 함께 콩고 수도 킨샤사로 입성했다.
- 카빌라는 스스로를 새로운 콩고 민주 공화국의 대통령이라고 선언한다.
- 그런 와중에 르완다는 자기 나름대로 더러운 일을 수행 중이었다.
- 전쟁 내내 르완다군은 자이르 전역을 들쑤시고 다니며 후투족 난민 캠프를 찾아내서 후투족들을 죄다 죽이고 다녔다.
- 이는 지금 가능할 때 최대한 많은 후투족을 죽여둬야 나중에 후투족이 보복할 확률이 줄어든다는 논리에서였다.
- 저 당시 얼마나 많은 자이르 내 후투족이 학살당했는지 추측만 있을 뿐이다. 내가 상객하기엔 수십만명은 족히 되지 않을까 싶다. 전쟁 시작 당시 자이르 내에 후투족 피난민이 200만명 있었다.
- 르완다 학살 이후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주목이 덜하다. 그 이유는 르완다가 자기들은 콩고의 침공에 의한 피해자라는 자기 PR를 환상적으로 잘해서 미국을 포함해서 외부의 지원을 잘 타먹었기 때문이다.
- 어쨌거나 제1차 콩고 전쟁은 끝났다. 연합군 모두는 행복해했다.
- 우간다와 르완다는 콩고 땅 일부분을 차지했고, 그 외 나라들도 콩고에서 나오는 달콤한 자원들을 섭취할 기회를 챙겼다.
- 카빌라는 새로운 콩고 공화국에 밝은 앞날이 있을거고 모두가 행복해할거라 약속했다,
- 물론 이곳은 아프리카다. 좋은 일따윈 길게 가지 않는 동네다.
- 제1차 콩고 전쟁 후 1년도 안지나서 제2차 콩고 전쟁이 발발하고 만다.
내용은 반만 믿으면 됨. 하편은 언젠가는 번역함.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