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러시아가 핵 쓸 것 같지는 않고 아직 그럴 징후도 없는 건 아는데, 그래도 이대로 러시아가 대패하는 그림이 굳어지면 또 모르니까...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러시아 입장에서는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이용해서 러시아를 죽이려 한다고 생각하잖아?


그리고 크림, 돈바스 빼앗기고 전쟁에도 대패한다? 경제도 폭망이 예상된다? 그럼 이제 러시아 본토의 생존이 위협 받는 상황이 되는거지.


그걸 종합하면 이대로라면 러시아는 망한다는 망상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러니까, 러시아 입장에서 어차피 망할 거면 그래도 핵 전력으로 한 방에 "리셋"이 가능하지 않겠냐라는 생각을 할 지 모른다는 거지.


이제까진 상호 확증파괴식으로 그냥 궁지에 몰리면 같이 죽자는 식으로 쏠 지도 모른다고만 생각하니 설마 그러겠어 싶었잖아?


근데 이렇게 생각해보자. 아조브스탈 공장하나가 구소련 시절 핵 방공 시설 덕에 완전 포위 상황에서 아직까지 버티고 있는데, 모스크바엔 비슷한 시설이 얼마나 많을까? 그리고 미국의 주요 도시엔 비슷한 시설이 그 만큼 많을까?


그렇게 보면 서로 핵 전력이 비등한데, 핵 방공 시설은 우리가 더 낫다? 근데 가만히 있으면 우리는 멸망한다?


그럼 그냥 핵 벙커 시설 믿고 다 "리셋" 시켜 버리면 우리가 더 많이 살아 남는다란 생각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망상이긴 한데, 그래도 전엔 이런 관점에서 생각해본 적은 없어서 좀 무섭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