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사헬 지역의 위기 : 혼란을 일으키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게 아니다.

2022년 5월 22일 08시 44분

By 클라우디아 브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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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는 서방 군대의 새로운 허브가 되었고, 많은 정치인들이 현재 서아프리카의 니제르를 방문하고 있다. 숄츠 총리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니제르는 과연 안정적일까?


기사번역(독일어, FAZ)


- 이 기사는 최근 사헬(사하라 이남, 사바나 사이) 지역에 위치한 니제르(Niger)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행보와 더불어서, 니제르가 서방의 사헬 지역 대테러 활동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또한 니제르가 쿠데타나 테러로부터 과연 안전한지를 진단하고 있는 FAZ 기고임.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외국의) 고위 인사가 방문하는 일은 니제르에서 흔치 않은 일이다. 4월 중순에는 아날레나 베어보크(Annalena Baerbock) 외무장관이 사막지대에 왔고, 5월 초에는 안토니오 구테흐스(Anto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이 48시간 동안 머물렀으며, 숄츠는 앞으로 몇 주간 방문할 예정이다. 프랑스와 다른 나라들이 말리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일부를 니제르에 주둔시키면서, 니제르는 이제 10년 넘게 이어져온 테러리스트 및 기타 무장세력과의 싸움에서 서방 군대의 새로운 요충지가 될 것이다. 모하메드 바줌(Mohamed Bazoum) 니제르 대통령과 정부에게는 프랑스와의 동맹도 위험부담이 있는 일이다.


니제르는 인구 2,400만 명에 면적은 독일의 3.5배에 달하고, 매우 가난하며,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의 관문이다. 테러리스트들은 빈곤과 불만, 지역갈등을 이용해 서아프리카에 퍼져나간다. 니제르는 북쪽으로 알제리와 리비아, 동쪽으로 차드, 서쪽으로 말리, 부르키나파소, 남쪽으로 베냉, 나이지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무엇보다 말리, 부르키나파소, 니제르의 국경 삼각지대가 계속 주목받고 있다. 사헬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국가기관은 국경지역에 대한 통제력을 사실상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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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 학회(Verrisk Maplecroft Institute)의 아프리카 전문가 에릭 험프리-스미스(Eric Humphery-Smith)는 "서구는 지난 해 사헬(Sahel) 지역의 정치적 격변으로 인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더욱 절실해졌다"고 말했다. 말리, 부르키나파소, 기니에서 일련의 쿠데타가 일어나고, 차드에서 비민주적인 대통령 승계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서방은 이제 해당 지역에서 대테러 및 안보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점점 더 니제르에 의존하고 있다. 말리와 부르키나파소의 군 지도자들이 민간 정부로의 전환을 발표했지만, 이는 기나긴 과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니제르의 선거는 전문가들에게 놀라운 일이 아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니제르는 정치적으로 안정된 오아시스다. 인근의 신임 군부 지도자들과 달리 정부도 러시아와의 협력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어쨌든 니제르 지도자들은 오랫동안 서방의 동맹이었다. 미국은 아가데즈 시에 군용 드론 기지를 두고 있으며, 프랑스 대테러작전 본부는 수도 니아메에 있다. 독일 연방군은 물류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여명의 특수부대가 엘리트 부대 양성을 위한 사관학교를 건설하고 있다.



니제르는 군사적으로도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2015년 난민들이 유럽으로 몰려들자 의회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법안을 통과시켜 난민 수송을 범죄로 규정했다. 유럽은 개발 원조로 그들에게 보답했다. 니제르는 사하라 사막을 가로지르는 주요 이동경로 중 하나에 걸쳐있다.


작년 마하마두 이수푸 전 대통령은 헌법에 따라 두 번의 임기 후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고, 스스로의 이미지를 세계적으로 끌어올렸다. 이러한 자발적인 퇴임은 서아프리카에서는 드문 일이다. 니제르 역사상 최초의 민주적 권력 이양이었다. 그러나 니제르 국내에서는 친서구적 과정이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지는 않는다. 프랑스에 대한 혐오가 특히 분명하게 나타났는데, 지난해 11월 말 처음에는 부르키나파소에서, 그 다음에는 니제르에서 시위대가 호송대를 막아섰고, 두 명이 죽고 수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다. 다른 사헬지역 국가와 마찬가지로 니제르에서도 러시아를 두고 “프랑스를 대체할 대안이자 희망의 등대”라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있다.


반대파들은 반프랑스 여론을 조장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찬사를 받은 가장 최근의 대통령 선거도 니제르에서 논란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특히 도시에서는 부정선거 의혹으로 시위가 벌어졌다. 62세의 바줌은 이전에 내무장관으로 일했고, 전임 대통령의 좋은 친구이자 오른팔이었다. 그는 또한 아랍 소수 민족에 출신이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야당 의원들은 바줌이 외국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어려운 상황에서 프랑스와의 군사협력은 정치적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말리 보안연구소의 파히라만 코네(Fahiraman Kone)는 “니제르 정부는 점점 더 많은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반대자들과 단체들은 이 문제를 이용하여 반프랑스 정서를 자극하고 정부를 비난했다. 다른 이들은 (서방 군대 주둔을) 쿠데타로부터 정부를 보호하기 위한 무언의 전략이 아닐까 의심했다. “국제 주둔군을 배치하면, 오랜 쿠데타의 역사를 지닌 군대에 굴복하는 위험 없이 테러리스트와의 싸움을 아웃소싱할 수 있다.”


정보통들은 바줌 대통령이 우호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험프리-스미스는 “집권 첫해에 바줌은 서방 정부에 접근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개발 및 국제기구는 더 많은 대출을 제공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나 바줌은 지역에 산재하는 적들에 맞서 자신을 보전할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2021년 3월, 취임 48시간 전, 대통령 관저 습격과 쿠데타 미수 사건이 있었다. 혼란과 격변을 일으키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이상임.


읽어줘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