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비행장에 화학탄 떨구면 다 뒤지겠구나였음

공군 특성상 훈련소에서 화학전때 이탈 상정한 훈련을 하는것도 아니고 mopp만 열심히 가르치는데
병들은 이미 시험 다 치고 평가도 없는 막바지에 교육편성이 되어있어서 집중도 안 할 뿐더러 그나마 열심히 하려는 훈련병들도 훈련물자 상태가 말이 아니어서 그냥 기분만 냈다 수준으로 배우고 넘어감

부사후나 장교후 들어왔을때는 그래도 mopp가 평가항목에 들어가고 훈련물자도 미리 최대한 A급 모아서 그걸로 훈련시키는데 목표시간안에 찐빠없이 완착하는 후보생들은 기수마다 손에 꼽았음

물론 이런건 자대가서 숙달되는 부분이니까 결국엔 다들 잘 하겠지 싶은데 문제가 진짜 열피로였었음

여름에 방독면 채워놓고 있으면 훈련병 후보생 할 거 없이 다들 픽픽 쓰러져나감 조교들은 과호흡 응급처치용 비닐봉다리 하나씩 주머니에 챙겨놓고 에어컨 풀로 돌려놓은 휴게실이나 서늘한 창고에 쓰러진 인원 옮겨놓고 항의대 전화거는게 주업무였었음

어느날은 진짜 더워서 거진 훈련인원 3할 이상 쓰러져서 훈련 못받고 얘네 항의대 내려보내고 뭐하고 진땀뺀날 교관실 신임소위랑 여름에 화학탄 터뜨리면 다 죽겠네 어쩌구 ㄹㅇㅋㅋ 하다가 선임부사관한테 조교들만 따로 불려가서 조교라는 새끼들이 이제 막 온 소위데리고 뭔소리를 하고 있냐고 한소리 들었었음

아무튼 비행단에서 어떤식으로 훈련하는지는 잘 몰라도 훈련소 기준으로는 그랬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