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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슨 사담 후세인 시절 이라크군임.


얘네 결코 허접한 군대는 아니었음. 8년 동안 이란과 국가의 명운을 건 총력전을 경험해 본 당대의 유일한 국가였고 그동안 못싸웠던 것도 아님. 1981년 데즈풀 전투 당시에는 T-62 전차들을 매복시켜 치프틴이랑 M60으로 이루어진 이란 기갑부대를 개박살내고 이후에도 대포밥 전술을 내세워 2선급 전력을 먼저 방어선에 배치시켜 이란군의 소모를 유도한 뒤 이란군이 공세종말점에 도달하면 공화국 수비대 전력을 동원해 반격해 이란군을 박살냈음.


우세한 이란 공군 스트라이크 패키지에 폭격으로 큰 피해를 보니까 얘네들도 가만히 얻어맞았던 것도 아니고 방공망을 고도화시켰고 이란 공군은 안그래도 부품 수급난에 손실이 누적되어 80년대 중후반되면 가용가능한 전술기가 전무하다 시피할 정도였음. 단순히 소련식 GCI(지상관제시스템)을 넘어서 프랑스가 개발한 KARI IADS(통합방공)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도입되어서 이라크가 보유한 7000기의 대공미사일과 1만 문의 대공포 그리고 수 백대의 전술기가 유기적으로 통합되었고 심지어 '바그다드' 조기경보관제기도 운용하는데 성공함. 


문제는 사담 후세인 본인의 권위주의적인 독재체제가 이 장점들을 다 갉아먹었고 상대할 미군의 전력이 워낙 첨단화되었다는거. 후세인은 절대적인 독재체제를 위해 군부의 의사결정을 지독하게 제한했고 이는 군대의 작전수행능력을 갉아먹었음. 게다가 이라크가 수행하던 작전능력을 미군이 한참 뛰어넘어버리니까 도저히 이라크군이 대응할 수가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