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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이라기엔 애매한데 옛날에 올린 썰 재탕

일병 말인가 상병 초였나 이제 가물가물함

딱 새벽 가운데 타임 불침번인가 근무 끝나고 다시 잠

자는데 갑자기 허벅지에 이상한 느낌이 드는걸 느끼고 소름이 돋아 일어남

누군가 맨손바닥으로 내 허벅지를 스윽 쓰다듬는 느낌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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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동그라미 친 방향이었음. 진행 방향은 화살표대로.

혹시나 뒤척이다가 뭔가 착각한건가 싶어 최대한 모든 상황을 재현 해보기 위해 당시 입고 있는 하계 생활복 안감으로도 아주 미세하게 스윽 쓸어보고, 혹시마 생활복이 말아 올려져 모포에 닿았나 싶어 동일하게 테스트 해봤지만 그건 분명 맨손의 느낌이었음

전희 할 때 상대방의 손바닥이 허벅지를 쓰다듬을 때의 그 찌릿한 느낌. 그 느낌이 왜 지금 모포까지 덮고 있는 상황에서 나냐고 ㅋㅋㅋ

순간 혼란에 빠져서 옆자리 동기가 장난쳤나 하고 봤지만 걘 자리에 없었고 어떤 새끼가 장난치고 침대 밑에 숨었나 싶어 침대 밑도 봤지만 내 침대 밑은 더플백 2개가 차지하고 있었음

아니 애초에 옷 다 입고 모포 덮고 있는데 말이 안됐음

혹시나 싶어 생활관 밖으로 나가 우리 생활관 앞에서 불침번 근무하던 후임에게 누구 우리 생활관 들어갔다가 나온 애 있나고 물어봤지만 걔도 금시초문이었음

결국 난 의문을 해결하지 못하고 다시 잠에 들었음

그리고 몇 개월 뒤인 상병 중후반 쯤 똑같은 일이 한 번 더 일어남


그건 과연 내 억눌린 성욕이 촉각으로 표현된거였을까 그저 감각의 착각이었을까 아니면 다른 무언가였을까



아니 사람 아니었음 내가 확인 해봤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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