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00년대 초중반, 강원도 전방 모 사단에서 실제 겪은 일임.
내용 묘사 때문에 대충 어디쯤의 어느 부대인지 특정 가능할텐데 그래도 그냥 굳이 대놓고 언급은 안한다.
일병 달고 추계 진지공사 갔는데 장소가 대대 주둔지에서 멀리 떨어진 선점중대 섹터였음
막사 옆에 고개길 끼고 도로 양 측면 V자로 올라가는 형태의 그쪽 동네 몇 안되는 전차 기동 가능한 방어 요충지라 전술도로 정도인데도 낙석 장애물에다 고정포까지 배치된 곳이였음.
앞서 말했지만 이쯤되면 그 근처 복무한 놈들은 대충 어딘지 알아챘을텐데 일단 함구해두자ㅇㅇ
아무튼 거기서 흙벽돌 짊어지고 올라가 쌓고 때 떠서 보기좋게 정리해주고 아무튼 좆빠지게 하는데
중간에 어느날쯤이였나 저녁메뉴가 짜장밥이였음.
근데 취사병들 피셜로 비보가 날아오기를 설탕이 모자라다더라
그때까진 대충 통조림이나 비닐포장 따서 붓기만 하는건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였었나봄
누가 어디서 일 개판쳐서 그지랄이 난건진 모르겠는데 당장 저녁밥에 쓸 설탕이 없다시피한 사태에 간부중 누군가가 묘책을 내놓음
"포도잼도 설탕 왕창 들어갔는데 대충 그걸로 어케 안되나?"
다른 방법도 없으니 그렇게 주말 빵식에 나왔어야 할 포도잼 깡통이 개봉되어 짜장통에 부어졌고 그 결과는
군생활동안 처먹은 음식 중 가장 좆같은거 BEST에서 단연코 절대적인 1위 등극 ㅇㅇ
102보충대 밥은 그냥 맛이 없기만 한건데 저건 진짜 끔찍한 미각 테러 그 자체였었음
너네는 짜장에 잼 같은거 절대 넣지 마라 ㄹㅇ
3줄요약
진지공사 갔는데 1종 추진 조져서 짜장밥에 들어갈 설탕 부족
설탕 대신 포도잼 까서 넣음
우욱 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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