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에 있는 수병들은 야전교육대에 가서 사격을 하는데 본인이 해사에 있을때는 보통 병기고에서 M16 꺼내 갔음 (병장때 사격갔을때는 K2 가져가라더라)

해군 출신이라면 알겠지만 개인에게 지급되는 병기가 따로 있는게 아니라서 영점이고 나발이고 그런거 없음

평소 사격장에 가면 A급수병답게 단 한발도 못맞췄는데 마침 K2로 총이 바뀐다니 뭔가 쓸데없는 기대를 하게됨. 친하게 지내던 조타장님한테도 조타장님 이번엔 뭔가 명예회복이 될거 같습니다 이러니까 조타장님이 하는 말이

ㅈ까는 소리 그만해라. 내가 군생활 30년 넘게 하면서 니 처럼 총 못쏘는 군인은 처음봤다

이러길래 아 이번엔 다릅니다 함 보십쇼. 못해도 15발은 맞춥니다 이러니까

니 15발 넘으면 내가 니 전역때까지 복지 매일 데려간다


그때부터 혼자 사무실에 앉아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시작함. 사격 자세도 잡아보고 쇼를 하고 있으니 같이 있는 후임이 형 그런다고 15발이 들어가요? 이러질 않나 같이 있는 간부도 “야 니가 15발이 들어가려면 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 이렇게 올라와서 맞추는 방법밖에 없다면서 ㅈㄴ갈굼

드디어 사격 당일이 됐는데 병기고에서 꺼낸 총이 뭔가 삐리해보임

그래서 같이 간 동기 협박해서 버스에서 총을 바꿨는데 뭔가 손에 착 달라붙는게 됐다 싶었음

그 지붕있는데서 ㅈㄴ게 대기 타다가 탄창에 탄 넣고 이상한 빨간색 접시에 올려서 사로에서 대기타는데 사로봐~~ 구령나오는데 타타탕 소리가 남..

???뭐지 싶었는데 선임하사 하나가 사격 개시도 전에 자동으로 갈긴거 ㅋㅋㅋ

사격반장 ㅈㄴ게 빡치고 선임하사 바로 끌려가서 개털림

내 일도 아닌데 액땜한 느낌이라 ㅈㄴ게 사격이 기다려졌음

이제 드디어 사로에 들어가서 탄피받이 결합하고 탄창 결합하고 노리쇠 전진하고 조정간 단발하고 호흡 참고 사로봐 구령과 동시에 당겼는데

총이 안나감..?? 뭐지 ㅅㅂ?? 어 왜 안나가? 장전 손잡이 당겨봤는데도 총이 안나감

혼자 낑낑대다가 하도 안되서 손 들었더니 옆에 사격조교가 오더라

와서 총을 이리저리 보더니 장전 손잡이랑 뭘 만지더니 이제 쏘시면 됩니다 이러는데 이미 사격 종료됨..

탄 소모하라고 방송나오고 혼자 애처롭게 20발 탕탕탕 쏘니까 ㅈㄴ 쪽팔리더라..

사격 끝나고 탄피 반납하고 대기장소에 있으니 우리 부서 장교들이 ㅈㄴ게 빠갬 야 니는 뭐 그리 늦냐ㅋㅋㅋ

동기들도 웃겼는지 이 새끼 지루네 지루 


이래서 전역때까지 별명 지루됨..
그 선임하사는 조루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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