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초창기엔 러시아 병사들이 부모랑 통화하면서 "저 정신차려보니 갑자기 우크라이나에요 엉엉" 하는 것도 있었고, 그 유명한 기름 얻자고 우크라 경찰서에 자진출두한 두 놈도 있었고 하는 거 보면 푸틴이 대러시아 망상뽕에 빠져서 우크라이나의 존재를 부인하는 것과, 그 망상에 러시아 국민들이 동조하기는 했지만 우크라이나 개개 민간인에 대한 적개심은 그리 없었던 거 같음. 그 당시 러시아 병사들 소식 보면 "왜 싸워야 함?" 같이 의문 표했던 거 같기도 하고.


내 기억상 이때까지만 해도 러시아 정권의 폭력성을 비판하고 탱크가 재블린에 따이는 것을 조롱할지언정 러시아 병사 개개인에 대해서는 "어휴 대통령 잘못 만나 고생하는 불쌍한 놈들" 내지로 동정하거나 경찰서 자진출두한 놈들 보고 비웃는 정도였음.


그런데 이게 부차 학살 때쯤 뒤집혔지. 이게 러시아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러시아병사들의 우크라이나를 향한 적개심 불어일으키려고 수작질 부리는 게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