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npr.org/sections/pictureshow/2022/03/16/1085675211/ukraine-russia-displaced-refugees-lviv



전쟁 개전 이후로 르비우에 난민만 20만명이 유입된 바람에 지금 인구 70만명이던 르비우는 어느새 실질 인구가 백만에 육박하게 됐는데 우크라이나에 인구 백만을 넘기는 도시는 전쟁 이전을 기준으로 키이우, 하르키우, 오데사 외엔 없었음. 



문제는 르비우를 비롯한 서부 우크라이나의 도시들 특징이 르네상스때부터 만들어진 구시가지들이 그대로 남아있다는거고 그렇기에 도시들 자체는 의외로 유럽틱해서 보는 맛이 있다지만 문제는 이 도시들 인프라가 리모델링을 제대로 거치질 못해 정말 낡았다는 거임. 물론 지금 난방이나 수도에 문제가 있다는 최전선쪽 도시들과 비교하면 선녀긴 하지만 도시 인프라가 하루아침에 늘어난 수십만명의 인구를 감당할 수 있느냐면 그것도 아니란거지. 4월달 까지만 해도 르비우 시장이 유럽과 이스라엘한테 간이식 트레일러 주택 좀 기부좀 해달라고 구걸을 할 정도였음. 한국으로 비유하면 전주시가 하루 아침에 인구가 부산급으로 불어나버린 격임. 



난민들이 호소하는 언어장벽도 일상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구직이나 직장생활하는덴 정말로 클거임. 르비우는 일상에서나, 공무에서나 오직 우크라이나어만 쓰이던 우크라이나의 유일한 대도시임. 그리고 아무리 난민들을 도와줘야 한다고 하지만, 르비우에 있는 기업이나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어도 못하는 돈바스 난민들은 솔직히 스펙이 아주 뛰어난거 아니면 르비우 토박이랑 비교해도 고용 메리트가 없음. 애초에 이 지역은 예전부터 서구랑 교류를 많이해서 영어, 폴란드어, 독일어가 중요했지, 러시아어는 아니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