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witter.com/noclador/status/1556751670402596865?s=20&t=4jF38baxXok2jyT2OB7xMQ



우선 이 정보글은 Thomas. C. Theiner의 스레드에서 큰 기원을 두고 있음. 하는 일마다 잘 되시고 건강하시길.




지난 며칠간 러시아군은 AGM-88을 우크라이나군이 쐈다면서 난리를 쳤었는데 미국 국방부도 컨펌해줬고, 러시아군도 사진찍어서 이게 AGM-88이라고 인증을 열심히 때려줌.

그런데 그간 갤럼들이나 모두가 AGM-88을 어떻게 쏴갈겼는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했었음. 인티가 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타게팅 포드도 없는 놈들이 어떻게 이걸 쏴제꼈냐는 거지.



결론부터 말하면 타게팅 포드 없이도 AGM-88(이하 88)을 쏠 수 있음.


우선 일반적인 미군의 88 운용은 3가지 운용 모드인 Self-Protect, Target of Opertunity, Pre-Brief 모드를 선택할 수 있음. 그런데 Self-Protect는 와일드 위즐 기체가 반드시 필요하고 AN/ASQ-213 타게팅 포드 시스템, AN/ALQ-218 센서 디텍팅 시스템이 꼭 필요함. 이건 F-16이나 F-18, F-15에 달리는 물건들이라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할 수 없음. 그래서 Self-Protect는 사용 불가능함.


두 번째인 Target of Opertunity도 사용 불가능한데, 88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수동 레이더 호밍 시커를 사용해서 타겟을 찾아야 함. 기체가 레이더 신호를 식별하면 이게 적인지 아닌지 판별하고, 미사일을 레이더 주파수에 맞춰서 쏘아붙여야 함. 이걸 위해서는 목표 정보를 미사일에 입력해 주는 시스템이 필요한데 역시나 우크라이나 공군 전술기들엔 그런 게 없기 때문에 TOO 방식 사용도 불가능함. 그리고 뭣보다 중요한 건 이건 자기가 적 방공망에 들어가서 적군의 레이더에 포착되어야 하기에 자가방호를 위해 ECM 재머를 주렁주렁 단 전자전기가 꼭 필요함. 그런데 그것도 없으니 이 짓거리를 했다간 자살행위가 됨.


하지만 Pre-Brief 모드를 사용하면 우크라이나군이 공중에서 얘를 쏴붙일 수 있음.

이 모드는 사전에 기지에서 미사일에다가 목표물의 GPS 좌표를 입력해 줌. 그 다음 기체 하드포인트에다가 어떻게든 달아놓고, 기체를 출격시킨 후 최대 고도, 최대 속력으로 날아감. 그 이후 150km 거리에서 미사일을 적 목표물 방향을 보고 쏴붙임.


그렇게 되면 미사일은 날아가면서 자동으로 시커가 켜져서 날아가다가 레이더 신호를 잡고, 레이더 신호가 잡히면 그쪽으로 날아가서 적 레이더 사이트에 들이받음. 만약 적이 눈치채고 중간에 레이더를 꺼버리면 최종으로 신호가 잡힌 곳으로 날아가서 들이받고, 만약 레이더 자체가 안 켜져 있으면 사전에 입력된 GPS 좌표로 날아가서 들이받음.


이게 가능한 이유는 우크라이나군에 제공된 AGM-88이 D형인데 D형은 GPS 유도도 가능해서 사전에 위치 좌표를 입력해준 뒤 발사하여 능동적으로 목표를 찾아가게 할 수 있음. 우크라이나군이 해야 할 건 최대 속력(초음속이어야 함), 최대 고도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임.



그렇다면 이제 알아볼 건 미사일을 쏘는 건 좋은데 적 포대가 어디 있는 줄 알고 쏴붙이냐는 거임. 이상한데서 발사하면 아군 대공포에게로 날아갈 수도 있으니까. 현재의 추측으로는,


1)지역민이나 파르티잔이 러시아 방공포대의 위치를 따서 보내주고 거기에 맞춰서 미사일을 쏜다.

2)나토 공군의 RC-135 리벳 조인트가 흑해에서 어슬렁거리면서 방공포대의 위치를 식별해서 우크라이나군에 제공. 즉 맵핵 쓰는 거.


두 가지가 가장 가능성이 큼. 헤르손 방면에서 88이 날뛰고 있는 만큼 아마 2개의 방법이 혼용되고 있을 것으로 보임.



요약하자면,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AGM-88을 다음과 같은 순서로 쏘고 있음.


1.지역민이나 나토군 정찰자산으로부터 방공포대의 위치를 받는다.

2.어떻게든 AGM-88을 전술기 하드포인트에서 발사가 되게 갖다 끼운다.

3.최대 고도로 올라가 초음속으로 날아가면서 목표물 방향으로 기수를 맞춘다.

4.목표물과의 거리가 150km가 되면 미사일을 발사하고 튄다.

5.AGM-88이 레이더 신호를 물고 날아가서 방공포대에 들이받아서 방공포대를 박살낸다.



현재 러시아군은 24시간 내내 헤르손 지역의 방공레이더를 돌리고 있는데, 이 짓거리를 하다가 3일만에 17개의 방공포대가 박살남.

아직까진 24시간 방공레이더를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AGM-88이 100기 이상 들어와 있다면 러시아군은 조만간 모든 남부의 방공레이더가 박살나서 제공권이 우크라이나군에게 완전히 넘어갈 거임. 현재 러시아군에게 150km 밖에서 쏴붙이는 AGM-88을 막을 방법 따윈 없음. 쏘는대로 맞아야 함. 싫으면 제공권을 장악해야 하는데 지금도 SEAD 못 뛰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SEAD를 무슨 재주로 막노?




긴 글 읽어줘서 감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