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2806560&exception_mode=recommend&page=1
를 읽어보고 쓰는 글..
우선 나는 해당 주제에 대한 콕스의 전문성에는 이의가 없음.
하지만 알아두어야 할 것이 이 기고문은 콕스가 별도로 연구를 해서 특별한 주장을 내세우고 그걸로 권위를 인정받은 내용이 아님.
링크를 따라가보면 알겠지만 이미 출간된 저서에서 필요한 내용을 가져와서 자신의 주장을 전개한 글임.
그리고 콕스가 인용한 책은 나도 2권(프랭크하고 지안그레코?Giangreco)을 가지고 있는데 다시 훑어보니 적어도 예상 피해에 대해서는 내가 가진 2권에서 내용을 가져온 것으로 보임.
어째 읽다보니 내용이 익숙하더라니..
재미있는 것은 제6군이 추산한 올림픽 작전의 사상자 숫자가 프랭크의 책에는 124,935명이 아니라 125,935명으로 이 기고문과 딱 1000명이 차이남.
난 그래서 이분이 안경도 끼고 해서 눈이 침침해서 잘못 옮겨적은 줄 알았음.
사실 프랭크의 책 자체가 글자가 작은 편인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 부분은 각주로 처리되어 글자가 되게 작음.ㅋㅋ..
그런데 다른 책에는 124,935명이라고 된 책도 있더라고..
웃긴 건 이 책은 이분이 참고하셨다는 레퍼런스 리스트에 없음. 뭐지..
각설하고..
기고문을 살펴보면 제6군의 추산, 합참의 추산, 그리고 전쟁부의 추산을 늘어 놓고는 자신은 어느 것이 옳은지 주장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아 놓았음. (Which of these and other estimates would be the most accurate has been hotly debated over the years (and are caught up in the debate about whether the atomic bomb should have been used), and I’m not going to solve it.)
이 내용을 해석을 안했던데 고의인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인지는 모르겠음.
아무튼 콕스 자신이 어느 것이 옳다고 주장하지 않았으니 이제 우리같은 장삼이사들도 나름대로 제6군, 합참, 그리고 전쟁부.. 이 세놈 중 어느 놈 말이 옳은지 눈치보지 않고 왈가왈부 할 수 있다는 뜻임.
우선 1945년 6월 말에 했다는 제6군의 주장(올림픽 작전에서 전사자 25000명)은 맥아더 휘하의 의무 병과에서 필리핀 탈환전의 경험을 가지고 추산한 것임.
결정적인 단점은 울트라에 의한 여건 변화를 감안하지 않은 것임.
7월 초에 나왔다는 함참의 의견(올림픽 작전에서 전사 38000명)은 울트라에 의한 정보를 감안한 것임.
여기서 38000명이라는 추산치의 성격을 볼 필요가 있는데 이건 절대로 육군이 일부러 예상 전사자 숫자를 줄인 것이 아님.
알다시피 당시 함참(JCS)은 육군 1(마셜), 육군항공대 1(아놀드), 해군 2(킹, 리히)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육군항공대와 해군은 침공에 반대하는 입장이었음.
따라서 육군이 침공하기 위하여 일부러 예상 전사자 수를 택도 아니게 깎았다면 동의해 주었을 리가 없음.
그러니 38000명이라는 숫자는 늘어날 수도 있지만 줄어들 수도 있는 나름 중립적인 숫자라고 생각해야 할 거임.
그리고 마지막에 7월 말에 나왔다는 전쟁부의 170만 - 400만 사상에 40만 - 80만 전사..
솔직히 당시 통수체계로 볼 때 전쟁부가 특정 작전에서의 사상자 예측같은 디테일한 분야에서 제6군이나 특히 합참보다 더 뛰어나게 예측할 수 있다는 근거가 없다고 생각함.
여기에 관련해서 재밌는 뒷이야기가 있음.
알다시피 당시 전쟁부 장관이었던 스팀슨과 트루먼은 종전 이후 틈날 때마다 원폭 투하의 정당성을 강력하게 주장했음.
스팀슨은 1947년에 원폭 투하의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무슨 말을 했냐면 "당시 정보로 볼 때 일본 침공하면 100만 명 이상의 사상자가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했음.
즉 종전 이후 원폭 투하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하여 가져온 미군의 예상 사상자 숫자가 '100만 이상' 임.
그런데 170만에서 400만의 사상자?
여기서 1945년 7월 말 당시 전쟁부가 내놓은 예상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나? 라는 문제가 생김.
게다가 전쟁부는 코로넷 작전까지 포함해서 총 사상자 숫자를 예상했는데 도대체 개요만 그려져 있던 코로넷 작전에서 뭘 근거로 사상자 예측을 할 수 있었는지도 의문임.
제6군, 합참, 그리고 해군은 최소한 어느정도 작전의 세부 사항이 갖추어져 있던 올림픽 작전에 대해서만 예상 사상자 수를 제시했다는 사실을 상기하길..
그리고 트루먼은 1953년에 뭐라고 했나면 "포츠담에서 마셜 육참총장이 나에게 '일본을 침공하면 사상자가 25만에서 최대 100만까지 나올 것입니다.' 라고 보고했다."고 주장했음.
역시 원폭 투하의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나온 말인데 거기서 나온 맥시멈이 100만 사상자임.
따라서 나는 7월 말에 나왔다는 170만 - 400만 사상자를 주장한 전쟁부의 예측은 문제가 매우 많다고 느낌.
그래서 결론이 뭐냐고?
나는 실제로 침공을 개시했다면 전사자 숫자는 함참의 예상에 가장 가까웠을 것이라고 생각함.
즉 올림픽 작전에서 35000 - 40000 정도, 코로넷 작전까지 포함하면 전체적으로 10만 - 15만 정도?
물론 대단히 개략적인 추산이고 주장이며 여기에 대하여 조금만 파본 사람이면 얼마든지 딴지 걸 수 있을 거임.
그래서 콕스가 자기는 누가 옳은지 따지지 않겠다면서 도망친 거임.
괜히 전문가겠음?ㅋㅋ..
이고생할바엔 핵쏘는게 낫긴하네 ㅋㅋ -푸틴시진핑김정은개새끼
전쟁부가 원폭 때문에 사상자를 과대평가한건가 추
양측이 지는 무게가 다름 전쟁부는 진짜로 대통령한테 보고해야하는 매우 높은 자리니까 정치적 리스크 때문에 부풀렸을 수도 있고, 반대로 합참은 군 실무자들이라 책임이 상대적으로 낮고 승인받은 작전을 실행하는 입장이니 피해를 가급적 낮게 보려고 노력했을 수도 있음 - dc App
그리고 일본 또한 본토결전의 작전안 작성이 완벽히 끝난게 아니라서 철저히 IF의 영역이고 이걸 따질 시간에 원폭 투하를 왜 했는지 재차 살피는게 더 효율적임 - dc App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현저히 떨어짐. 필리핀에 있던 일본군은 나름 정예였음 - dc App
1. ki84, ki100을 들먹이는데 얘네 스펙 좋은거는 맞음 ㅇㅇ 근데 당시 본토 불바다로 제대로 만들지도 못했음 2. 필리핀 일본군은 야마시타 도모유키라는 당시 일본군에서 제일 사람 같은 장군이 지휘하고 있었고 본토보다 장교단 상황도 훨씬 좋았음 그런데도 미군이 달려드니깐 아무것도 못하고 망함 - dc App
그리고 결정적으로 일본본토에 남아 있는 정규군은 대부분 2선급 부대임 1선급은 관동군, 남방(필리핀 포함)에 있던 애들 - dc App
사단 수가 있으니 전체적인 전투력이야 본토가 낫겠지. 하지만 질은 많이 떨어짐. 당시 일본이 올림픽 작전에 대비하느라고 규슈에 보낸 사단들은 나름 본토에서는 그나마 쓸만한 놈들이었는데도 장비나 훈련상태가 엉망이었다고 함. 본토 사단들은 대부분 44년 이후, 일부는 45년 들어서 급조한 사단들임. 제대로 훈련받고 나름 정예였던 필리핀 주둔 일본군과는 비교불가임.
미군 사상자 400만은 뭐 1950년대까지 J-아프간이나 J-베트남 찍어야하지 않냐
어느정도 각부서 별 예측치 차이에 대한 연유를 알아야 되는거였구만. 그러면 평균적인 사상자 예측은 최대 100만으로 보는게 보편적이라 봐야될런지?
맥시멈 100만인데 이것도 너무 많다고 봄. 최대 70-80만 정도? - dc App
기본적으론 유럽전선만큼 사상자라고 봐야하는건가
혹시 giangrco 책이라는 게 hell to pay 이거 맞음? - dc App
맞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