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조가 잡힐 때 무기없이 잡혔음.

방첩대가 심문하면서 무기 어디다 뒀냐니까 한발도 안 쏘고 드보크 파서 묻었다고 밝힘.


그 묻은 장소 기억해서 갈 수 있냐니까 있다고 함.


다른사람들이 그러다 이새끼 튀면 어떡하냐고 하니까, 방첩대 소속 특공대장이 자신 부하들 붙일테니까 풀어주라고 함.

김신조도 나 살려줄거냐고 물어봄. 그래서 특공대장이 안죽이겠다고 약속함.


근데 김신조가 드보크까지 가는 길 안내하는데, 나름 훈련받은 부심이 남아있어서 '내가 비록 잡혔지만 너희들하곤 격이 다르다하'면서 미친듯이 뜀.


이쯤 뛰었으면 남조선놈들 힘들어서 좀 뒤쳐졌겠지하고 뒤 돌아봤는데, 감시로 동행한 특공대원들이 장구류에 방탄복까지 다 찬 상태로 김신조 뒤를 끝까지 따라와서 거리가 안 벌려짐. 물론 이 사람들도 힘들어 죽겠는데 차마 빨갱이 앞에서 지친 내색은 못하겠으니 대신 씩씩대면서 존나 노려봄.



김신조도 그제서야 '아, 남조선에도 이만큼 하는 군인들이 있구나' 생각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