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무기의 위험성을 교육하기 위해 제작된 미군의 연출된 사진입니다.)
1915년, 1차 세계대전.
독일군은 이프르 전투에서 프랑스군을 향해
세계 최초의 염소가스를 이용한 화학무기 공격을 한다.
이로 인해 5000명의 연합군이 사망했고,
15000명의 연합군이 부상을 입었다.
물론 1년 전, 프랑스가 독일군을 향해 최루가스를 쓰긴 했지만,
가스 그 자체는 살상력이 거의 없었다.
처음으로 살상용 가스가 대량으로 전투에 사용된 것이다.
아무튼,
독일의 이러한 화학무기 사용과 함께,
참전국들은 화학무기 개발에 가속도를 내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염소가스, 포스겐과 같은 질식작용제,
애덤자이트, 디페닐 클로로아르신과 같은 구토작용제,
시안화 수소, 염화시안과 같은 혈액작용제,
겨자 가스(이페리트), 루이사이트와 같은 수포(물집)작용제가 등장하게 된다.
그중 수포작용제, 특히 겨자가스는
세포의 DNA, RNA, 세포의 단백질, 세포막과 반응해
세포를 죽여 수포(물집)를 발생시키고,
DNA복제에 영향을 끼쳐
세포에서 DNA 복제가 일어날 때 오류를 발생시킨다.
이로 인해 겨자가스에 노출된 사람은
향후 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녀석이 곱게 겉 피부에만 물집을 내게 했으면 그나마 나았겠지만,
이 녀석들은 소화관, 호흡기에도 들어가 물집을 만들고, 조직을 손상시킨다.
목구멍, 폐에 수 cm 크기의 수포가 생겨 질식하거나,
폐조직의 손상으로 폐렴을 유발해 사망케 한다.
또한 피부에 생기는 대형 수포도 세균이 침투해 감염되기 딱 좋은 환경을 제공했기 때문에,
가스 공격에서 살아남더라도
항생제가 없던 1차대전때는 패혈증으로 사망할 가능성을 높였을 것이다.
게다가 이 겨자가스는 휘발성이 약해서,
살포된 지역에 아주 오랫동안 남아있을 수 있었다.
겨자가스가 살포되어 땅에 스며들었다가
다음날 햇빛으로 데워진 땅에서 다시 겨자가스가 증발하여
사람을 죽인 사례도 있다.
겨자가스에 오염된 지역은 최소 1~2주간 들어갈 수 없으며,
겨울이라면 더 오래 남아있을 수 있었다.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달았던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년 뒤인 1919년,
겨자 가스가 골수에서 일어나는 조혈작용을 억제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겨자가스에 희생된 군인들을 부검하니 백혈구가 줄어들었단 사실도 밝혀진다.
겨자가스의 DNA, RNA를 파괴시키는 작용 기전으로 골수의 조혈모세포가 박살난 것이다.
그러나
10년 뒤 세계는 다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 은 그저 지난 시대의 전쟁이 되었을 뿐이다.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는 존재할 수 없는 단어였다.
국가들이 다시금 전쟁의 광기에 빠져들었다.
이들은 상대 국가가 생화학 무기를 사용한다면
보복하기 위해
어마어마한 양의 생화학무기를 생산해 비축했고,
새로운 생화학무기를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다행이도
"중일전쟁에서
일본군이 생화학무기를 국민당군과
중국 민간인을 상대로 사용한 것을 제외한다면"
생화학무기는 2차대전에서 사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전쟁이 한창이던 1942년, 예일 대학교에서 이 겨자가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질소 겨자가스의 DNA 파괴 능력을 항암제로 쓰기 위한 임상시험이 시작되었다.
또한 이 겨자가스와 그 유사한 파생 독가스들이 항암제로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이탈리아에서 생겼다.
1943년,
이탈리아의 연합군 물자를 모아둔 바리 항구에 대한 독일 공군의 폭격으로,
한 선박에서 연합군이 보복용으로 비축해둔 겨자가스가 누출되었다.
이로 인해 겨자가스에 피폭된 생존자들의 건강진단을 하던 도중,
림프구가 감소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1946년에 기밀 해제되었으며,
질소 머스타드의 다양한 바리에이션 중 HN2라 명명된 질소 머스타드는
세계 최초의 1세대 항암제인 mustin이 되었다.
또한 이와 유사한 구조, 기능을 하는 일부 물질도
1세대 항암제가 되었다.
물론 이 1세대 항암제는 정상세포고 뭐고 가릴거 없이
정상 세포들(특히 머리카락, 소장 내벽의 세포 등)까지 싹다 조져버리는
문제점이 있었지만,
이로 인해 수많은 암 환자들의 목숨을 구했다.
이 질소 머스터드로 출발한 항암제는
끝없는 연구자들의 노력으로 인해
2세대 "마법의 탄환" 표적항암제,
3세대 면역항암제,
4세대 대사항암제로 발전하고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질병과의 전쟁을 수행중인
신약 연구원들과 의사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가져보는건 어떨까?
화학작용제 피폭 피부사진도 시123발 짜르냐 응우옌 시11발 샛갸
내가 고어물 보면서 딸치자고 올린게 아니라 건전한 목적으로 올린건데ㅅㅂㅅㅂㅅㅂㅅㅂ
- 아! WMD! 좋은 대화수단이지! 근데 실베는 보내지 마세요...
지식이 늘었다
4세대로 말기암도 조져짐?
글쎄요? 근데 지미카터가 악성 흑색종으로 꼼짝없이 죽을 상황이었는데 3세대 면역항암 맞고 완차된걸 보면 가?능할지도? - CBRNE
완치 ㅇㅇ - CBRNE
다만 아직 3세대도 상용화중일거임. - CBRNE
무리.
3세대도 암세포가 면역기전을 무력화시키는 수용체를 공격해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만큼, 암세포에따라 수용체가 다를수있고, 결국 효과도 사바사일수밖에 없음
그렇긴 한데 1회 투여에 수천~수억하는 종류의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암세포에 딱 맞게 제작해주는지라 사바사가 있긴 해도 효과가 아주 좋다고 들었는데... 이름이 항암면역백신이었나?그랬는데... (확실하진 않음) - CBRNE
근데 2머전에는 왜 화학무기가 안쓰인걸까
지금의 핵무기랑 비슷한 느낌인거지 ㅇㅇ - CBRNE
오
전선 확확 바뀌는 2머전 때는 별 필요도 없고 괜히 썼다가 보복당하면 그게 더 손해니까 - dc App
태평양전쟁에서 일본군이 중국에서처럼 미국에게 독가스 쓰면 ㅈ된다고 제대로 판단해서 일선에 있던 것까지 싹싹 긁어모아 본국으로 후송시킨거 보면 참 묘한게 있지
루즈벨트가 화학무기 개극혐해서 본격적으로 참전하니까 일본군이 쫄아서 안 썼다는 이야기를 본적이 잇긴 함...
생화학무기가 쓰기는 더럽게 어려운데 뒷감당도 안되는 무기라서 다들 대비만 해두고 눈치보는 식으로 싸웠음. 아 보복능력 없는 중국 상대한 ㅈ본 제외
진짜 독과 약은 종이 1장 차이네... 겨자가스가 최초의 항암제라니
나도 tccc 정보글 쓸때 교육 목적으로 미군이 올린 상처 사진들 올렸다가 몇번 날라갔음 알바년들 그런거 신경 안써 - dc App
+내용 추가 수정 (19:55) - CBRNE
닉값ㄷㄷ
? 무슨 닉값? - CBRNE
춫 독장 같은 닉을 달고 맨날 독장다운 정보글을 올리니까!
저....독장이 뭡니까? - CBR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