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전통적으로 이중자아라 보면 됨.
한 편에는 유럽적이고, 서구로 개방된 유럽국가 러시아가 있음
그리고 서구를 경멸하고 슬라브 민족주의와 러시아주의로 점철된 유라시아국가 러시아가 있음
전자의 상징이 상트 페테르부르크고 대표적 인물이 표트르 대제, 후자의 상징이 모스크바고 현 시점 가장 대표적이면서 유명한 인물이 푸틴
서울쉴드캡틴(yuugi9)2022-09-11 20:21
이 이중자아 때문에 러시아는 유럽을 동경하고 서구의 문물을 수용했지만, 다른 한편으로 패왕적 군주제를 견지하고, 19세기까지 러시아적 농노제를 고수함
특히 저 러시아주의가 일종의 메시아문학 같은 느낌이 있는데, 유럽에 멸망적 위기가 생기면 러시아가 구원한다는 믿음임. 나폴레옹때 본격화되서 1차, 2차대전에서 견고해진 요상한 믿음인데,
서울쉴드캡틴(yuugi9)2022-09-11 20:24
푸틴이 이 러시아주의자이면서 그걸 잘 써먹는걸로 대단히 유명하지. 러시아적 세계관에서 나치는 유럽 전체를 몰락의 문턱에 몰아넣은 위협이고, 그걸 해결할 유일한 국가는 러시아임. 그렇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서도 밖에서 볼땐 어처구니 없는 비나치화 주장을 하는거고
서울쉴드캡틴(yuugi9)2022-09-11 20:26
답글
왜냐하면 우크라이나가 나치가 되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미국과 서구도 모두 나치라는 뜻이고, 그럼 우크라이나를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는 자신이 되거든
서울쉴드캡틴(yuugi9)2022-09-11 20:31
암튼 결론은 러시아는 제국 세우고 유럽이랑 비비고 싸우면서 역사적 적대감과 열등감으로 가득차게 되었는데, 이를 러시아의 역사와 민족에 우월성과 계시적 서사를 붓는 것으로 해결함. 대충 이때쯤부터 러시아는 서구를 존나 싫어하게 됨.
서울쉴드캡틴(yuugi9)2022-09-11 20:29
답글
오랑캐 출신들이 그렇지 뭐
지들 역량으로 여기까지 온게아니라
운이 좋아서 올라온거지 - dc App
늑넹(mr23d6rcrdz1)2022-09-11 20:31
답글
정작 초창기 러시아는 노르만계라는게 아이러니지ㅋㅋㅋ 루시 라는 말도 어원은 스웨덴계 라는 뜻임
서울쉴드캡틴(yuugi9)2022-09-11 20:48
당장 그 표트르 대제 시대에 치른 게 '대북방전쟁'. 몽골 이전을 제외하면, 러시아 근세, 근대사는 서쪽으로부터의 침공과 그로부터 파생된 피해망상으로 이뤄져 있음.
익명(14.43)2022-09-11 20:32
폴란드-리투아니아에 당하던 시절도 있었고, 스웨덴에도 카를 12세를 쳐바를 때까지 두드려맞았고, 폴란드 분할해서 '완충지대'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생각한 시점에서 '독일 제국'한테 후드려맞고 한 번 실신. 소련되서 일어나려 할 때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의 간섭군이 백군을 도와서 침공, 여기에 폴란드도 소-폴전쟁으로 침공, 걔네 다 물리치고 '독소불가침조약'으로 완충지대 다시 확보하고 숨 돌릴 즈음에 '나치'가 다시 뒤통수를 침. 그래서 냉전 시대에 체급도 안 되는데 미국하고 맞서면서까지 철의 장막을 친 거임. 따지고 보면 본인들 잘못이 엄청 많지만 이런 이유에서 러시아는 '서쪽'으로부터의 침공을 완충할 수 있는 지역을 자기 손에 넣거나 최소한 동맹으로 만들어야 '안심'이 되므로 이걸 용납할 수 없는
걍 소비에트 연방에서 2머전까지 미국에 대한 컴플렉스로 존나 점철된거같은
피해망상이 아주 큰 원인이 아닐까 추측 중
물논 내 뇌에서만
지들만의 세계관에서 갇혀사는듯
강대국시절 쫀심 존나부림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이중자아라 보면 됨. 한 편에는 유럽적이고, 서구로 개방된 유럽국가 러시아가 있음 그리고 서구를 경멸하고 슬라브 민족주의와 러시아주의로 점철된 유라시아국가 러시아가 있음 전자의 상징이 상트 페테르부르크고 대표적 인물이 표트르 대제, 후자의 상징이 모스크바고 현 시점 가장 대표적이면서 유명한 인물이 푸틴
이 이중자아 때문에 러시아는 유럽을 동경하고 서구의 문물을 수용했지만, 다른 한편으로 패왕적 군주제를 견지하고, 19세기까지 러시아적 농노제를 고수함 특히 저 러시아주의가 일종의 메시아문학 같은 느낌이 있는데, 유럽에 멸망적 위기가 생기면 러시아가 구원한다는 믿음임. 나폴레옹때 본격화되서 1차, 2차대전에서 견고해진 요상한 믿음인데,
푸틴이 이 러시아주의자이면서 그걸 잘 써먹는걸로 대단히 유명하지. 러시아적 세계관에서 나치는 유럽 전체를 몰락의 문턱에 몰아넣은 위협이고, 그걸 해결할 유일한 국가는 러시아임. 그렇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서도 밖에서 볼땐 어처구니 없는 비나치화 주장을 하는거고
왜냐하면 우크라이나가 나치가 되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미국과 서구도 모두 나치라는 뜻이고, 그럼 우크라이나를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는 자신이 되거든
암튼 결론은 러시아는 제국 세우고 유럽이랑 비비고 싸우면서 역사적 적대감과 열등감으로 가득차게 되었는데, 이를 러시아의 역사와 민족에 우월성과 계시적 서사를 붓는 것으로 해결함. 대충 이때쯤부터 러시아는 서구를 존나 싫어하게 됨.
오랑캐 출신들이 그렇지 뭐 지들 역량으로 여기까지 온게아니라 운이 좋아서 올라온거지 - dc App
정작 초창기 러시아는 노르만계라는게 아이러니지ㅋㅋㅋ 루시 라는 말도 어원은 스웨덴계 라는 뜻임
당장 그 표트르 대제 시대에 치른 게 '대북방전쟁'. 몽골 이전을 제외하면, 러시아 근세, 근대사는 서쪽으로부터의 침공과 그로부터 파생된 피해망상으로 이뤄져 있음.
폴란드-리투아니아에 당하던 시절도 있었고, 스웨덴에도 카를 12세를 쳐바를 때까지 두드려맞았고, 폴란드 분할해서 '완충지대'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생각한 시점에서 '독일 제국'한테 후드려맞고 한 번 실신. 소련되서 일어나려 할 때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의 간섭군이 백군을 도와서 침공, 여기에 폴란드도 소-폴전쟁으로 침공, 걔네 다 물리치고 '독소불가침조약'으로 완충지대 다시 확보하고 숨 돌릴 즈음에 '나치'가 다시 뒤통수를 침. 그래서 냉전 시대에 체급도 안 되는데 미국하고 맞서면서까지 철의 장막을 친 거임. 따지고 보면 본인들 잘못이 엄청 많지만 이런 이유에서 러시아는 '서쪽'으로부터의 침공을 완충할 수 있는 지역을 자기 손에 넣거나 최소한 동맹으로 만들어야 '안심'이 되므로 이걸 용납할 수 없는
서방하고는 안보적으로 화해하기 어려운 관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