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관영 병원이 정자(精子) 기증자에게 ‘공산당에 대한 충성심’ 등 정치 성향을 자격 조건으로 내걸어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베이징대학제3병원은 최근 20세 이상 45세 이하의 남성을 대상으로 정자 기증자를 모집하는 공고<사진>를 내면서, “기증자가 양호한 정치사상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최우선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 병원은 5500위안(약 93만원)의 사례금을 걸고 탈모, 비만, 유전병 등이 없는 ‘우수한 정자’를 모집 중이었는데, 이와 더불어 기증자가 “사회주의와 조국을 열렬히 사랑해야 한다”는 점을 사전 자격 조건으로 제시했다. 병원 측은 기증자가 “당과 지도층에 충성하고 어떠한 정치적 문제도 없어야 한다”며 “품행이 단정하고 준법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를 두고 소셜미디어 등에서 “애국심이 정자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인가”, “충성심은 후천적 요소”라는 등의 비아냥이 쏟아지며 논란이 불거지자 병원 측은 지난 주말 모집 공고를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다음 달 23일까지 정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실제로 병원 측이 모집 공고대로 사상 검증을 진행할지는 아직 불투명해 보인다. 이 병원의 한 의사는 사우스모닝차이나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기증자가 문제 없다고 하면 자격 조건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시진핑 주석의 권력 강화와 맞물려 중국 사회 곳곳에서 충성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불거진 해프닝이라는 시각도 있다.


2015년 산아 제한 정책을 일부 완화한 중국에서는 정자 기증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나, 공식 정자은행은 23곳에 불과해 기증 정자 수요가 많은 편이다.






시발 사회주의 우생학인가.


나중에는 T4 대신 C4 프로그램이라도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