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용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중독됐다가 가까스로 살아난 전직 러시아 이중스파이 부녀가 퇴원 후 미국으로 이주해 새 신분을 받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추가적인 살해 위협으로부터 이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다.

8일(현지시간) 일간 더타임스의 일요판인 더선데이타임스에 따르면 세르게이 스크리팔(66)과 그의 딸 율리야(33)의 신변 문제를 놓고 영국 해외담당 정보기관인 비밀정보국(MI6)이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논의 중이라고 영국 정부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들이 곧 수사에 협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들(스크리팔 부녀)은 새 신분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5일 율리아가 한달 여만에 의식을 회복하고 성명을 낸 데 이어 아버지 스크리팔 역시 위독한 상태를 넘기고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식통은 이들이 ‘지속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는 내상’을 입었다며 “그들의 삶이 예전과 같을 순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율리아는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 측의 면담 의사마저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러시아 국적으로 살아가는 대신 서방에 거주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25&aid=0002811549&sid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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