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이야기하신거라 잘 기억이 안나지만
할머니가 말뚝 박지말고 졸업하라고 권유하셔서 하사관 전역하신 뒤 복학하고 나서 이야기.
복학하고 몇 주 뒤에 운동권 쪽에서 시위 나오라고 그러더래.
처음에는 걍 무시했는데 자꾸 그러니까 승질이 나서 '니네가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자판기 수입 내역 깔끔하게 학교에 공개해주면 참여함 ㅅㄱ' 이러고 가 버림
아버지가 화석이어서인지, 아니면 자판기에 켕기는 게 있었던지 그 이후론 더 이상 터치를 안했고 2년 뒤인가에 졸업하셨음.
아빤 다른과 같은학번 죽어나갈 때 자긴 혼자 비겁하게 공부해서 학점땄다고 자책함 - dc App
우리 아버진 그런 생각 안 들었다더라. 하사관 복무하신 것도 있고, 복학 당시가 80년대 끝물이였던것도 있는데...가장 큰 이유는 운동권 출신들이 '별로 안 깨끗해서' 라고 그러더라.
우리아버지가 대학시절 말씀하실때 꼭 나오던게 대운동장에 떨어진 최루탄이었는데 너네 아버지는 좀 다른 시대를 사셨구나 근데 자판기로 뭘 어쨌는디 - dc App
아, 물론 자기 학교 운동권만.
단팥// 운동권 애들이 운영하는 자판기 수입내역이 불투명하다고 했음. 자세한건 기억이 안 나서 물어볼 생각이고...
안나가면 아싸된다고 억지로 나갔다가 여자랑 눈 맞아서 결혼한 사람도 있음...
근디 80년대 끝물이면 군사정권일텐데, 군사정권 좆까라고 운동하던 양반들이 하사출신한테 운동 권유한게 놀랍구만 - dc App
노태우가 정권 잡고 88올림픽 마친 다음해였으니...
그러믄 그것도 이해가 되는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