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회계약의 내용이 사회계약이 없을 때에 대한 예상에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함.
흔히 많이 비교하는 홉스, 로크, 루쏘가 좋은 3지선다라 봄.
사회계약이 없을 때 내전 상태로 인세지옥이라고 보는 홉스는 아무리 억압적인 정권도 내전보다 나으므로 억압적 정권도 용인해야 한다는 입장,
사회계약이 없어도 대체로는 질서를 만들어서 산다고 본 로크, 더 나아가 인간 본성이 선하다는 루쏘는 국가가 침해하면 안 되는 부분을 강하게 설정하는데,
중국인들이 생각하는 "사회계약이 없는 상태"는 춘추전국시대, 삼국지 시대, 5호16국 뭐 이런 것이니 말 그대로 인세지옥.
여기에 청나라 말기가 합쳐져서 결코 정부는 허약하면 안 된다는 강력한 신념이 그들에게는 진리일 것임.
러시아의 경우에는 소비에트 붕괴기의 경험이 있고.
장기적으로는 저쪽 동네도 우리와 같은 세상을 봤으면 좋겠는데 그게 언제가 될지는 알 수가 없네.
비교적 원론적인 이론만 들고왔어도 최소한 근거는 존재하는 글을 얼마나 오랜만에 보는지요
독일을 보면 역시 몽둥이가 답임. 독일 제국도 바이마르 체제의 혼란에서 군국주의 시절의 일사분란한 프로이센의 추억에 잠겼다가 2차대전에서 참교육당하고 '군국주의' 불알 동프로이센을 거세당한 다음에 정상화됐듯 짱개나 루시도 그런 교훈을 거쳐야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