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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이라 지금처럼 기동사격훈련, CQC훈련이나 탄알집교체 훈련 이런 거는 받아본 적 없음


그냥 딱 12년 전 안전 문제에만 올인한 전형적인 징집병 사로 안에서 사격훈련만 했긴 한데... 그래도 좀 달랐던 점이 몇 가지 있긴 해서 썰 남겨봄


1. 전투부대들은 생각보다 사격 훈련을 많이 함

케바케라 다른 부대들은 어떤지 잘 모르겠고, 군갤에 많은 비전투병과 나온 사람들은 전역 동안 총 몇 번 안쏴봤다고 하는데...


일단 우리 부대에는 여단 시설로 실내 자동화 사격장이 존재했음

물론, 주둔지 내 영점 사격장도 충분히 준비되어 있었고..


병기본 훈련이나 분소대전투 훈련 같은 일상적인 훈련에서도 일정 기간에 소모해야 할 교탄을 받아서 훈련 하는 게 매우 드문 일은 아니었고(물론 공포탄은 탄매가 많이 나와서 총기수입이 매우 빡세서 싫어했음)


부대내 영점훈련 사격장에서도 일상적인 훈련에서 거진 한달에 한번 이상은 우리가 흔히 하는 진지 안에서 하는 사격훈련은 꾸준히 했었음 물론 총쏘는 것도 재밌긴 하지만 빨리 합격하고 쉬는게 매우매우 좋으므로, 20발 중 16발(합격기준)을 꽂아 넣고 편히 쉬는 걸 다들 선호했지만, 사격 못 하는 놈들은 진짜 될 때까지 쐈음


그냥 주둔지 내에서도 하루에 못 쏘는 놈은 최대 160발씩 쐈던 거 같음(물론 중대장은 극대노. 탄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총을 제대로 못 쏴서)

이렇게 두세번 안에 합격 못 하는 놈들은 20발씩 쏴서 16발 이상 맞추고 합격해도 중대장의 화가 풀릴 때까지 사격 훈련을 받았음.. 그래서 160발 정도씩 쏨.. 그 정도 쏘면 저녁 먹으러 가야해서 더 못 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사격집중주가 오면 일주일 내내 실내자동사격장 가서 훈련을 하는데 이 때는 주5일 동안 하루에 불합격 여부 상관 없이 최소 100발이상 쐈던 거 같음.. 또 여기서 불합격 하면 집 갈 때까지 더 쏘는거고


2. K2 소음기는 매우매우 훌륭하다

k2 소음기를 껴도 총소리는 매우 시끄럽지만 확실히 소음기를 끼고 안끼고의 차이는 컸음.. 실내사격장 자체가 주변 민가의 민원+새로 창설된 부대라 부대시설이 좋았던 이유기도 했는데.. 일단 k2가 무거워짐. k201이 무거워서 반동 잡기가 쉽듯이 소음기를 끼면 총이 더 잘 맞음 18발 맞출거 19발 맞춰짐


3. 탄피받이를 항상 꼈다 하지만 탄피받이에 목숨 걸진 않았다

탄피받이에 굳이 목숨 걸지도 않았음. 어차피 실탄훈련에서 탄피가 굴러가봤자 진짜 금방 찾기 때문에.. ㅇㅇ 탄피 분실의 진짜진짜 무서운 것은 첩첩산중에서 훈련 할 때 소모하던 공포탄 탄피였음... 시발 산에서 포복하고 구르고 전술이동하면서 쏘던 거.. 탄피받이 껴도 날아갔다간... ㅓㅜㅑ...... 물론 한번씩 찐빠가 나도 결국 금방 찾았던 걸로 기억함


실탄훈련 시에, 고장처치 숙달 때문인지 탄피 걸리면 탄피받이 제거하고 재장전 or 탄알집 치던가.. 뭐 아무튼 총기 작동원리 7단계??? 맞나? 그거에 맞게 조치 하되, 탄피던 발포가 되지 않은 실탄이던 일단 신경쓰지 말고 땅에 냅다 버리고 최대한 빠르게 다시 재사격을 하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훈련함


특히나 전투검열 같은 때 탄피받이에 구애받으면 진짜 개털림; ㅈ같으면 탄피받이 버리고 쏘라고 훈련 받았었음. 적어도 우리부대 마인드는 사격훈련 때 탄피는 어차피 다 찾게 마련이다 라는 마인드였음


4. 3연사 , 연사 훈련을 해봤음

이건 자주한건 아닌데, 우리가 사로에 들어가서 보이는 표적마냥 적들이 오는게 아니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갱신 되는 상황에 따라 뭐.. 제압사격(기억이 가물해서)이나 일시적인 화력우세 사격 같은 걸 했던 거 같음.. 물론 3연사, 연사 훈련을 하면 사격장에 번호 표시 해놓은 표지판은 무사하지 못 했.......

이 것과 연계해서 내가 총기고장이 났고, 총기고장처치에 시간이 걸리면 옆 동료가 내 쪽 표적에 대한 엄호사격을 해준다던가 내가 가진 탄알집을 옆 동료에게 인계해서 화력이 끊기지 않게 한다던가 하는 탄알집 인계 훈련도 같이함


5. 40발 이상 훈련을 해봄+삽탄훈련

이게 뭔 말이냐면 한번 사로에 들어가면 보통 20발씩 받고 들어가는데, 많이 받을 땐 사로 한번 입장 할 때 140발 이상도 받음 .. 그 전진무의탁으로 멀가중가중 할 때 40발씩 쏘면 체력 후달리더라...... 특히 사로에서 탄포나 탄통에 들고 장탄기 없이 맨 손으로 일정 시간 이내 140발 탄알집에 전부 삽탄 하는 훈련도 했었음

겨울에 하면 진심 손가락 감각 사라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기억이 맞다면 140발정도면 40초 줬던 거 같음... 보통 140발 정도 들고 들어가면 3연사나 연사도 중,소대장 실시간 지휘에 따라 4번 항목처럼 많이 함


6. 방독면 사격은 지옥이다

이하 생략


대충 이렇게 나는 사격 훈련 함.. ㅇ.ㅇ


내가 받은 사격 훈련이 뛰어난 훈련은 아니었던 거 같음.. 앞에 말했듯이 기동사격이나 야시경을 통한 야간사격이나.. 나는 알총이어서 도트사이트도 못 써봤고.. 그래도 12년 전에도 제한 적인 상황에서 조금 더 나은 사격 훈련을 하려던 부대들은 존재했고 아마 내 부대보다 훨씬 더 실전적으로 훈련하는 부대도 그 때 당시에 많이 들어 봤음. CQC 기동사격 훈련 야간사격훈련 어찌어찌한다 라는 얘기를 그 때도 들었으니.. 뭐 물론 지금처럼 흔한 건 아니었지만


이렇게 쏘면서 느끼는 것은 소부대 전술사격에 대해 스킬은 모자라도, 만약 미군방식마냥 재훈련을 한다면 어찌됐건 기본기가 있으니 매우 빠른 속도로 익혔을 거 같음.. 머한의 한계인데 그래도 일반 징집병의 사격술이 ㅈ박았다고 생각되지는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