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러전쟁 초반 병력으로도 충분했다.
결과론적으론 실패했지만,
미국도 키이우가 일주일 안에 점령될 것이라 봤고
우크라이나 고위급들도 자기들이 질 것이라 봤지. 그런데도 키이우에 남은 젤렌스키가 대단한 거고.
한 군붕이가 번역 올린 거 본 사람은 알 거임. 제한적인 침공인 줄 알았지만 기갑 대열을 봤을 때 경악했고.

미국이 재블린 준 것도 우크라이나가 지고나서 파르티잔 때 쓰라고 준 거라는 거.. 48시간 발언도 이미 군갤 내에서는 유명하잖아.

이미 초반 물량 공세만 해도 세계2차대전 이후 역대급이었음. 그렇기 때문에 특수군사작전이라면서 아가리 털고 부분동원령 안 내리는 건 '이상적인' 선택이었긴 함. 빠르면 3일, 늦어도 일주일이면 젤렌스키 모가지 따고 키이우 점령했을테니까.


문제는 그 전부터 곪아 있던 방납비리, 군 사기, 한심한 보병들 훈련 상태. 장교들 등등..

우러전쟁에 시사하는 바는 이상적인 규모로 전쟁으로 시작해도 그 전부터 개판이면 답이 없다는 거.
  
솔직히 초반부터 부분동원령을 내렸다고 한들 달라졌을까 싶음. 오히려 보급이 더 안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함. 초반 20만 명한테도 보급 제대로 못 하는데? 심지어 짧게는 21년도 11월부터 길게는 18년도부터 훈련 목적으로 차근차근 병력 배치했는데도 그 꼬라지가 남.
  
게다가 오히려 모랄빵이 더 빨리 생기지 않았을까? 누가 쳐들어 온 것도 아니고 지들이 침공하는 전쟁에서 일상생활하다가 끌려갔는데?

그리고 부분동원령 내렸으면 유럽이 전쟁 안 날 거라고 방심 했을까?
  
루카셴코가 방송을 통해 작전도 공개한 거 보면 몰도바까지 1차 목표였다고 함. 미국도 초반 20만 병력만 보고도 우크라이나 다음 유럽으로 진격할 거 같다고 판단했는데. 동원령까지 내렸으면 나토하고 전쟁할 거라고 확신했을 거 같음. 그럼 그에 따른 대응도 달라졌을 거라고 봄. 1차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최대한 소모전 펼치게 더 빨리 지원한다거나 등등.


명분이 없어서 특수군사작전이라 시작했는데 부분동원령은 어떤 명분으로 내릴 수 있을까? 애초에 돈바스 지역 병합하는 것도 동원령으로 끝어모은 징집병을 투입하기 위한 명분인데.

(내가 알기로는 징집병을 침략 전쟁에 투입할 수 없다고 들음. 그래서 돈바스 지역 병합시키고 방어 목적으로 징집병 보내려고 한다고 본 거 같다. 물론 푸틴식 말 바꾸기로 억지로 끌고 갈 수도 하다만.)

일주일 안에 키이우 못 털었다고 동원령 내리기에는 이미 특수군사작전이라는 명분으로 시작했으니 불가능하다고 봄.

걍 푸틴이 무슨 선택을 했든 간에 러시아 개판나는 거 볼 수밖에 없는 전쟁이었던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