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 때는 미국에서 소련의 심장부와 내륙 핵기지를 비싸고 위치가 노출되는 ICBM 외의 수단으로 핵공격하려면 대서양까지는 자체 해상, 항공전력으로 접근해도
그 다음엔 프랑스, 서독, 폴란드, 소련 서부(벨로루시, 우크라이나)라는 어마어마한 거리(지구가 곡면이어서 실질 공격거리는 더 짧은 건 감안해도)가 존재했기 때문에
ICBM 이하급의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항공 투하 핵, 기타 전술핵 등까지 유효한 대소련 전력으로 만들기 위해 서유럽 NATO 동맹국(서독)들에 자국 핵전력을 배치하는 게 수지타산에 맞았음
그냥 배치만 하면 뭐하니깐 핵공유(실질적인 주도권은 미국에게 있더라도)라는 이권을 나눠주기도 했고

현재 북한은 그와 달리 미국이 자체 해상 전력(SSBN), 항공 전력(B2)만으로도 코앞까지 가서 초계하다가 수상한 짓하면 날려버릴 수 있기 때문에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남한과의 핵공유를 제공하는 것은 미국에게 실리적인 이득이 전혀 없음
오히려 북한에게 핵전력이 공격받을 위험만 늘어나면 늘어났지
그래서 우리가 미국에게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핵공유 '해줘' 해봤자 미국이 긍정적으로 못 받아들일 거임
만약 한반도에 핵전력 배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면 그 때는 북한이 아닌 중국 상대로 유효한 미국의 핵 공격 수단을 늘리고 싶을 때
즉 미국-중국 사이에 냉전 시기처럼 핵경쟁 레이스가 미쳐돌아가기 시작할 때일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