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조 루트 담당하던 산악중대에서의 개고생을 뒤로 하고,

순환근무로 중대는 마침내 뒤로 빠져, 개꿀 각 검문소로 뿔뿔히 흩어졌는데

이 몸이 갔던 곳은 아천리 군경합동검문소.


가끔 지역버스에 올라, 잠시 검문이....하면

꺄르르 웃기도 하던 덕소 쪽에서 통학하던 몇몇 구리여고생의 향긋한 내음...흐흐흐

그러던 어느 비오는 날, 검문차 버스에 올라 쭉 훑고 내리려는 찰나,

내 손에 쥐어지는 조그만 종이상자 !

낯이 익은 귀여운 얼굴의 여고생이... 고생 많으시죠? 수고하세요 하면서 건네 주던 종이상자 !!


하아..싯팔 분대장 강하사 새끼가 다 쳐먹고,

난 같이 들어있던 곰보빵 하나만 ㅠㅠㅠ


얼마전 진명여고생 군인 조롱으로 한동안 떠들석했지만,

나때는 그렇지만은 않았다는 흐뭇한 추억.


누가 물어봤나 ?...는 아니고 문득 생각이나는 얘기라서 끄적여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