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어그로 ㅈㅅ 근데 완전 딴 소리는 아님


미군에게 BMPT와 같은 TSV의 도입이 필요한 이유(1)

원제 :The Russian BMPT-72 and the Problem of Direct-Fire Support in Armored Formations


미군 공식 기갑 잡지 아머(Armor)지 2022년 겨울호(2020년 가을호 기사 재판)



서론


전차란 원래 장갑으로 적탄을 막아주며 직사 화력으로 보병을 지원해주기 위해 개발된 무기 체계다. 그러나 오늘날의 전차는 그 어떤 다른 무기 체계보다도 다른 전차를 잘 격파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되고 있다. 불행히도, 원래 장갑과 화력으로 보병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되었던 전차는 점점 더 대전차전에 집중한 장비가 되어가면서 다른 종류의 적과 교전할 수 있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점점 더 뒤떨어져가게 된다.


물론 전차에는 보병, 수송용 장갑차, 트럭, 요새화 구조물 그리고 심지어 공중 목표물과도 교전할 수 있는 화기와 포탄들이 장착되어 있지만 사실 이런 전차 외 목표물과의 교전 능력은 그냥 할 수도 있다는 것에 가깝지 저런 목표물을 상대로 전차가 완벽한 답이 되진 못하고 있다. 전차는 대전차전에 너무 집중된 나머지 현대 전장에서 마주칠 수 있는 다양한 위협에 대해 직접적인 직사 교전 능력이 부족하다.


전통적으로, 전차는 공세에서나 방어전에서나 기계화 보병의 지원이 필요한데 이는 기계화 보병과 이들이 탑승한 장갑차가 전차를 보조하며 전차가 상대하기 애매한 비전차 목표물을 파괴해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차와 기계화 보병 부대 사이에 전술적 격차가 생겨나며 전차의 화력 지원 역할이 비효율적이 되어갔고 러시아는 이 부분을 일찍 파악하여 직사 화력 지원 차량 역할로 BMPT 전차 지원 차량을 개발하여 기갑 편제에 추가했다.


이 글은 BMPT 지원 차량에 대해 알아보고 이와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미제 장갑 차량의 개발을 옹호하고 있다.



BMPT란 무엇인가?


BMPT는 기존 차량들과 완전히 다른 차량으로 지금까지 이에 대응되는 차량이 없었기에 일단 이게 뭔지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BMPT는 보병전투차(IFV)도 아니고 장갑병력수송차(APC)도 아니며 기병 정찰차(Cavalry Reconnaissance Vehicle:CRV)나 주력 전차(MBT)도 아니다. 그렇다면 이건 뭘까? BMPT는 세계에서 처음 개발된 전차 지원 차량(Tank-Support Vehicle:TSV)로 직사 사격으로 전차를 보조하는 역할을 전문적으로 하도록 설계된 차량이다. BMPT는 T-72나 T-90 주력전차를 개조한 차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는데 그 말은 즉 보병 수송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며 기반인 T-72/90과 달리 강력한 대구경포 대신 30mm 기관포 두 문과 대전차 미사일(ATGM) 발사기 4문 그리고 공축 7.62mm 기관총을 무인포탑에 장착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형식에 따라 차체에 유탄 기관총(automatic grenade launcher) 2정을 장착하고 있다.


이런 화력을 통해 BMPT는 전장에서 마주치는 목표물들을 충분한 거리에서 격파할 수 있으며 그 전차 차체는 전차 지원 역할에 필요한 생존성과 기동성을 충분히 제공해준다.




ㄴBMPT 초기형


TSV의 역할에 대해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BMPT가 어떻게 개발되었는지 살펴보자



BMPT가 개발된 이유




ㄴ오브젝트 787, 80년대에 개발되던 초기형 TSV


러시아군 교리에 있어서 기갑 강습(armored assault) 전술은 전차와 포병 그리고 기계화 보병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짜여있다. 그러나 현대전에서 이런 협력은 장갑 수송차량들이 전차를 따라잡기에는 너무 느리며 포병과 공습이 점점 더 정확하고 치명적이게 변하고 있는 현대 전장에서 너무 생존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따라서 원래 러시아가 상정하고 있던 전술을 사용하는데 문제가 생기게 되었으며 기계화 보병과 전차 사이의 틈을 매꿔줄 무언가가 필요해졌다. 이런 와중에 아프가니스탄과 체첸에서의 전투에서 주포 구경만 크지 고각 사격 능력이 부족하여 제대로 된 활약을 못하던 전차들과 BMP-1 때문에 러시아군은 심각한 직사 지원 화력의 부족을 체감하게 되었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BMPT가 개발되게 되었으며 BMPT는 기계화 보병이 제공하던 적 제압 능력과 전차가 가진 기동성과 방호력을 합치는 방향으로 개발되게 된다.




ㄴ훈련중인 BMPT와 러시아 전차들



미군에 있어서 TSV의 필요성


특수 목적용으로 개발된 TSV는 기계화된 위협으로부터 미군의 치명성(Lethality)을 크게 향상시켜줄 수 있다. TSV는 모든 종류의 전술적 상황에서 기동부대에게 직/간접적인 이익을 제공한다.


* MBT와 TSV로 구성된 편제가 대규모 기갑 부대와 마주칠 경우 서로 우선권을 설정하여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해진다. MBT는 대전차전을 우선적으로 수행하며, TSV는 경장갑 목표물과 하차 보병들을 제거할 수 있다. 이런 분업은 미군에 있어서 화력 구조를 개편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는데 TSV가 도입되어 경장갑 차량과 보병을 상대해줌으로서 전차는 더 많은 날탄을 탑재하여 대전차전 지속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 도심지 전투에서, TSV는 그 고각사격 능력으로 전차에 직사 지원을 해줄 수 있다. 또한 TSV의 사격은 민간인과 주요 건물들이 위치하여 주의가 필요한 시가전에서 거대한 전차 주포보다 부가 피해를 덜 입힐 수 있으며 반대로 요새화된 적 구조물을 상대로 30mm 기관포 같은 것 보다 더 큰 화력이 필요한 경우에는 ATGM을 무유도 직사 로켓 같은 것으로 바꿔 대응이 가능하다.


* TSV는 지뢰 파괴용 롤러나 불도저 따위를 가지고 다니다가 필요시 여러 장애물을 처리할 수 있다. 전차와 동급의 차체에 더 가벼운 포탑을 장착한 TSV에 이런 장비를 장착해두면 이미 크게 무거운 MBT의 기계적 부하를 줄일 수 있고 이는 돌파 작전에서 유용성을 가져올 수 있다.


* BMPT와 같이 무인 포탑을 장착한 TSV는 승무원을 직접적으로 노출시키지 않고도 전투가 가능하며 피격시에도 더 높은 생존성을 지니고 비교적 수리와 재정비도 쉽다.


* 또한 TSV에 장착될 기관포는 BMP나 BTR 같은 러시아 장갑차를 쉽게 상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성능 사통장치(FCS)를 장착시 대공능력도 갖출 수 있다. TSV는 보병용 맨패즈보다 더 빠르고 쉽게 러시아제 헬기인 하인드를 상대할 수 있으며 ATGM 대신 소형 레이더와 지대공 미사일을 장착할 여유도 충분히 가지고 있다. 이 외에도 지대공-대전차 복합 체계(ADATS) 같은 미사일을 도입할 경우 대전차전과 대공 전투 모두가 가능해진다.


* TSV는 보병 부대에 직사 지원 사격을 가하거나 자주포 부대를 방어하는데 사용할 수도 있으며 유연한 직사 사격이 필요한 모든 경우를 TSV에 맞길 수 있다.



모듈화


TSV의 핵심은 모듈화여야 한다. 모듈화 설계가 적용됨으로 포탑과 차체는 위협에 따라 쉽게 변경이 가능해진다. 모듈화 구성을 통해 TSV는 역할에 따라 여러 파생형으로 변경이 가능해지는데 TSV의 기본 개념이 직사 화력을 통한 전차 보조이긴 하지만 여러 배경의 전장과 그곳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위협은 단 하나의 구성으로 대응하기 어렵기에 모듈화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도심지에서 운용되는 TSV는 개방된 전장에서 대기갑전을 상정한 상황과는 다른 장비가 필요할 것이다. 도심지에서 운용되는 TSV의 경우 부가 피해가 적은 포탄(explosive or semi-armor piercing ammo)을 원할 것이며 원격 작동되는 기관총과 유탄기관총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불도저 같은 대-장애물 처리용 장비와 생존성 향상을 위한 추가 증가장갑 등이 붙으면 더 적절할 것이다.


반대로 기갑전의 경우 철갑탄(armor-piercing)과 고폭탄(high-explosive), 대전차 미사일(ATGM) 그리고 첨단 주-야간 광학 장비, 그리고 반응장갑이 필요할 것이다. TSV 플랫폼에 모듈식 설계를 도입함으로서 TSV는 여러 전장에서 다용도로 운용할 수 있을 것인데 이런 다용도성은 현용 스트라이커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비록 스트라이커의 부족한 생존성과 장거리 주행 능력(cross-country mobility)에도 불구하고 육군은 기본형 스트라이커를 바탕으로 여러 독특한 능력을 지닌 차량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이런 예시로 단거리 대공차량(short-range air defense)인 SHORAD를 볼 수 있는데 스트라이커 차체 기반의 A1 IM-SHORAD는 대공용 기관포와 미사일, 레이더 그리고 전자전 체계를 갖추고 있다.


육군은 또한 스트라이커에 레이저를 장착한 대-드론전 차량을 개발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모듈화된 플랫폼을 사용함으로 한 차량에 여러 체계를 탈부착할 수 있으며 기존의 공중 위협 뿐 아니라 드론과 같은 새로운 위협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불행히도, 스트라이커는 모듈화 능력을 통해 여러 파생형을 개발할 수 있긴 하지만 스트라이커 기반 차량들은 하나같이 방호력이 너무 떨어지며 스트라이커의 모듈화 능력을 유지하면서도 더 방호력과 기동성이 좋은 차량의 도입은 현재 미봉책으로 틀어막고 있는 전술적 상황에서의 '틈'을 매워줄 수 있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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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 10페이지짜린데 좀 길어서 1,2부로 나눴음. 1부에서는 BMPT로 대표되는 TSV가 무엇인지와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이고 2부에서는 실질적으로 미군이 TSV를 도입, 배치한다면 어떤 조직에 어떻게 넣고 어떤 문제가 있을지, 해결방안은 어떤게 있을지를 다룸



그리고 BMPT 개발사가 궁금하다면 이전 번역을 보면 좋음

1부 BMPT를 향한 과정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509271

2부 BMOP 람카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510063

4부 극초기형 BMPT(00년형)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rmored_warfare&no=3825

5부 BMPT 2018년형(러시아군 도입사양)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2092069


3부 BMPT-72 터미네이터 2 번역은 옛날 군갤 개년글 광삭 사태에 말려서 터짐 ㅈ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