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지구는 그냥 해탈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게 일반적인데,


정 반대의 관점으로 본 소설이 있어서 소개함.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 에서 제목과 의미를 차용한, 1985년 미국에서 출간된 단편 소설 <가지 않은 길> 이라는 작품임.





내용인즉슨, 저 멀리 은하계에서 매우매우 강대한 문명이 존재했음. 이 문명은 중력조작 기술과 하이퍼 드라이브 기술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수많은 행성계와 문명들을 정복하며 우주적으로 강대한 세력을 이루고 있었음.


그러다가 한 행성을 발견, 주변에 초광속 항행이나 중력조작이 사용된 흔적이 없음을 확인하고 미개한 문명임을 알아챈 뒤,


자신들의 엄청나게 거대한 우주선들을 세계 각국에 전개하며 상륙하였음. 


그리고 원주민들의 사절단을 향해 자신들의 최신 무기인 머스킷 소총을 일제 사격하고 착검한 뒤 돌격하였는데...(??????)




문제는 그 행성이 바로 2039년의 지구였음.


LA 시장을 포함한 미국의 사절단을 날려버린 외계인들은 곧바로 지구인들의 결사적인 반격을 받게 되었는데, 


외계인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총알을 초고속으로 날리는 자동 소총, 


머스킷 총을 아무리 쏴대도 끄떡도 하지 않고 무지막지한 포를 날려대는 전차,


중력 조작 기술도 없이 대기권에서 비행할 수 있는 불가사의한 능력을 가진 제트 전투기 등등에 완전히 처발리고 모든 외계인들이 제압당해 포로가 됨.




포로들을 심문한 지구인들은 중력 조작 기술과 하이퍼 드라이브 기술을 이해하고 충격을 받았는데,


너무나 간단해서 인류 역사 중 언제라도 튀어나올 수 있었던 기술이었는데, 인류가 발상의 전환을 하지 못해 접근할 수 없었던 거라고 혀를 참.


쳐들어 온 외계 문명의 기술 발전 정도가 왜 저따구인가 알아봤더니, 자원 조금 부족할 것 같다 싶으면 다른 행성으로 이주시켜서 그 행성 자원을 이용하면 그만이었고, 무기는 화약과 머스킷 소총만 가지고도 우주를 정복했었기에 발전시킬 필요성을 못느꼈다고.


그에 반해 지구는 그 쉬운 두 가지 기술을 못깨달았던 이유로 코딱지만한 행성에서 없는 자원을 알뜰살뜰하게 활용하기 위해 눈물나게 기술 발전을 시켰고,


그 결과 그 두 가지 기술을 제외한 나머지 기술들은 우주에서도 비교할 대상이 없을 정도의 오버테크놀로지가 되어버렸다는거.




포로가 된 외계인들은 "이제 지구인들은 중력 조작과 하이퍼 드라이브도 갖게 되었지." 라고 이야기하며,


"우리가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지?" 하고 온 몸을 떨기 시작했다는 내용으로 끝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