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쟁이 장기화되면 얼마나 러시아인이 죽어나갈지는 러시아군 실태를 전쟁 전에는 몰랐더라도 지금은 누구보다 잘 아는 푸틴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임.
겉으로야 우크라이나의 발표는 거짓이니 뭐니 하고 있지만 정작 우크라이나는 확실한 증거가 없으면 전과에서 제외하고 있어서 오히려 부상 악화 등으로 나중에 죽었는데 안 죽은 걸로 아는 러시아군이 더 많다는 소리가 있고(우크라이나측 공식 발표상 러시아군 전사자는 11/3 기준 74,000명이지만 실제로는 9만 명 넘어간다는 소리가 있음. 부상자까지 합치면 약 30만) 거기다 동원병력을 본격 투입하면서 그나마 격전중에도 4~500명 정도 나오던 전사자가 요즘은 대공세를 안하는 와중에도 700, 800, 900명씩 나오고 있는데 장기적으로 동원병들 위주로 부대가 대체되면 전사자가 하루 천단위가 될 것임은 자명함. 푸틴은 전쟁 패배=곧 본인의 죽음이다 보니 아마 나라가 망하기 직전까지 이 짓 계속할 텐데, 한 3년정도 보고 전사자 하루 평균 1000명씩 나온다 치면 대략 110만 명의 전사자가 나온다는 충격적인 결론이 도출됨. 부상자까지 합하면 300~400만 정도. 러시아 정도로도 이 정도 피해는 감당이 안됨. 게다가 우크라이나군을 러시아군 죽는 것의 절반만 죽여도 우크라이나 쪽도 인력 손실이 엄청나게 나오도록 밀어붙여서 젤렌스키의 항복을 받아낼 가망이 있는데 이번 9월 공세로 러시아군 상대가 상상 이상으로 막장임이 확인되어 그조차 어려워짐.
그렇다면 푸틴으로써는 선택지가 하나밖에 없음. 전쟁을 초장기적으로 끌고가도 인적자원이 계속 보충되도록 하는 것. 그렇게 하려면 러시아 본토에서 청년층을 아예 다 끌어가서(물론 크렘린 대변인 자제 같은 금수저는 제외하고) 아예 나라가 텅 비어도 공장에 보내고 농사를 짓게 할 인적자원이 필요한데 그게 지금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끌고 가는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아보임. 문화적으로 어찌됐건 소러시아인지라 말은 거의 다 통하는 편이고, 이들을 끌고 감으로써 우크라이나의 잠재적 징집 자원들을 줄일 수 있으며, 전쟁이 끝난 뒤 러시아의 청년층이 거의 절멸해도 일단 우크라이나인들 끌고가서 강제로 러시아 국적 주고 부려먹는 걸로 일단 당장의 노동력 부족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게 됨. 마리우폴만 해도 도시에 남은 사람이 얼마 없을 정도라고 하니까. 사망자도 많긴 한데 핵이라도 쓰지 않는 한 도시 주민들이 몰살당하진 않으니 대다수는 러시아로 끌고갔을 것임.
구소련 출신들 징집하는 것도 단순히 아무 생각없이 머릿수 채우는게 아니라 실제로는 이들 지역 주민들을 장기적으로 러시아로 끌어들이려는 목적이 존재할 수 있음. 즉 러시아는 이미 구소련권 출신들을 러시아인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이들 지역 국민들은 러시아인의 대우를 받고 권리와 의무(정확히 말하는 권리는 없고 동원병으로 끌려갈 의무만 있지만)를 가지게 될 거라고 선전하는 것임. 물론 대놓고 침략해서 징집.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끌고가겠다는 소리가 아니라 그냥 이렇게 말만 하는 건데 러시아에 대한 공포심 겸 자국의 막장성에 질려있는 사람들이 러시아 국적 준다고 하니까 대거 응할 가능성이 높음. 그리고 장기적으로 이들을 인적 기반으로 해서 구소련권 국가들을 재병합한 뒤 역시 러시아의 부족한 인력보충에 동원할 수 있고.
물론 이건 언제까지나 가설임. 이렇게 러시아 국민이 된 우크라이나인이나 구소련 국민들이 체제에 협조적일 리도 없고. 말이 같은 국민이지 사실상 2등도 아니고 3등 4등 시민취급이니. 하지만 지금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러시아는 현 시점에도 청년층의 상당수를 상실했고, 전사자 수는 러시아니까 그나마 버티는 거지 한국 대만 같은 나라였으면 진작에 국가에 노동력이 없어서 뒤집어지고도 남았을 수준임. 즉 당장이라도 크림반도 제외하고 다 포기해야 정상임. 하지만 푸틴이 그런 합리적인 인물이 아니고 수도 없이 비상식적인 선택을 해온 인물임. 가설이지만 푸틴의 지금까지의 선택지를 생각하면 전쟁을 초장기간 끌고가기 위해서 이런 짓을 충분히 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됨. 게다가 실패하긴 했지만 태평양전쟁 때도 패망직전이긴 했지만 일제가 조선을 진짜로 일본의 일부로 만들려고 아예 밑작업을 진행한 전적이 있고.
어떤 의도건 목적은 인력보충이지. 근데 러시아 국경 꼬라지 봤을때 그 인력을 러시아 내부에 가두리할수있냐는 의문임
지금이 중세시대도 아니고 수용소 만들지 않는이상 끌고온 사람들 다 빠져나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