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과에서 했던 연구들이 서양 학과들이 동원하기 쉬운 지들 대학생-대학원생들을 주로 연구대상으로 써먹었던 덕분에 그 편향이 너무 심해서 그거 감안하고 인종, 나이 학력 등 대상을 다양하게 넓혀서 같은 내용을 재연구 해봤더니 그 결과가 많이 달랐다는 연구결과가 있는데 ptsd도 사실 좀 그런 부분이 있음.

ptsd 용어 자체가 만들어지고 연구된 계기가 된 베트남 전쟁 같은게 사실 ptsd가 많이 생긴 특이한 사례가 아니었나 하는 지적.

현대의 전쟁도 여러 가지가 있고, 하다못해 현대에 벌어지는 수많은 낙후 지역에서의 각종 부족들의 죽고 죽이는 만성화된 전쟁 상태의 사회를 수십년간 학자들이 연구해 보면.... ptsd의 비율이나 빈도나 강도가 솔직히 생각보다 훨씬 적었다나 뭐라나.

살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뭐 '사람은 사람을 죽이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같은 소리는 솔직히 프로파간다고 진화심리학적으로 역사를 보면 인간사이의 협력만큼이나 경쟁, 살인도 부정할수 없는 선택지였기 때문에 보면 거기에 제법 잘들 적응하는 경우가 상당수라고.

좀 웃기지만 국내 군대 ptsd의 대부분은 살인이 아니라 뭐같은 군대 경험, 혹은 일상에서 겪을일 없는 특수한 큰 자극(쉘 쇼크란 단어처럼 섬광 폭음 등등의 다양한 것들) 때문인데, 살인도 그런 다양한 조건의 하나일 뿐이지 그렇게까지 핵심적으로 특수하냐고 하면 솔직히 애매하다고.

뭐 2차대전 전쟁 경험자의 수기중에 적을 잘 죽이는거, 그렇게 자기가 일을 잘한것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하는 내용도 제법 있는데 그런사람들도 사회생활에 다시 적응하는데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정당화가 가능하냐 불가능하냐의 차이라고 설명하기도 하던데, 내가 본 책에서는 내러티브-이야기를 만들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크다고 하더라고. 정당화는 비정상을 억지로 정상인것처럼 한다는 식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어서 일부러 그 용어는 피한다던데...

암튼 나는 용병이고 전쟁을 일로 열심히 하겠다, 그럼 그 일을 즐기는건 그 이야기의 맥락상 별로 이상할게 없어지면 그게 일종의 정상상태가 되어서 ptsd 같은게 올 확률도 적어지고 와도 그 강도도 약해질 확률이 높다고.

2차대전 참전자도 그런 자신의 이야기 속에서 맥락에 맞게 전쟁상황을 넣을수 있으면 살인을 잘 한것도 일종의 정상상태이기 때문에, 뭐 전후에 살인에 취하니 뭐니 하는거 없이 정상적인 사회생활로 복귀하는데 별 문제가 없다나 뭐라나.... 그게 안되면 스트레스가 폭발해서 ptsd 직행인거고.